칠선계곡'七仙溪谷(벽송사'碧松寺&서암정사)계곡 트레킹
# 산행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칠선계곡(벽송사'碧松寺&서암정사)계곡 트레킹
# 언제: 2018년 08월 04일 토요일
# 산행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칠선계곡(벽송사'碧松寺&서암정사)계곡 트레킹
# 산행거리: 10Km 04시간58분
# 산행코스: 서암정사 - 벽송사 - 추성마을 - 추성마을주차장 - 정상교 - 두지터 - 두지교 - 선녀탕 - 옥녀탕 - 주차장
# 칠선계곡'七仙溪谷 지리산10경중(9경) 경남 함양 마천면 추성리
칠선계곡은 지리산 8경의 으뜸으로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다.
지리산 "최후의 윈시림" 지대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계곡 전체가 청정한 선경으로 일일이 그 이름조차 명명할 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한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면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펼치는 선경이 마천면 의탕에서 천왕봉까지 장장 16km에 이른다.
들어가면 갈수록 골은 더욱 깊고 날카로워, 계곡은 그 험준함으로 인하여 숱한 생명들을 앗아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린다. 그래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칠선계곡을 등반하고 싶어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칠선계곡의 등반로는 마천면 추성마을에서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9.4km 계곡 등반의 위험성 때문에 상당구간이 계곡과 동떨어져 있다. 이는 등반로를 벗어나서 마음놓고 발길을 둘 곳이 없을 정도의 험난한 산세 때문이다.
추성을 출발하여 처음 만나게 되는 용소에서부터 주지터, 추성망바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선경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벽송사'碧松寺 건립; 신라말기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259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칠선계곡에 있는 절.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창건 연대 및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고 1520년에는 벽송이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전의 좌우에 방장선원과 간월루가 있으며, 전면에는 산문과 종루를 배치하였고, 후면에는 산신각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벽송사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화재를 당하여 자세한 연역을 알기 어렵다. 조선 중종 1520년에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보물 제474호로 지정된 벽송사 3층석탑이 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초입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6.25 전란을 전후하여 처참한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벽계정심에 법맥을 이어 조선 태고종의 5대 정통이 되었고, 부용영관, 원오, 일선 등 60여명에게 선(禪)을 가르쳤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경내에는 민속자료 제2호인 "벽송사 목장승"을 비롯한 3점의 도 유형문화재가 있다.
또한 인근의 벽송사 암자인 서암(西庵)에는 벽송사의 전 주지 원응(元應) 스님께서 이곳으로 옮겨와 1989년부터 시작하여 10여년에 걸쳐 화엄경 금자사경을 완성하고 주위의 자연석 암반 위에 대방광문 (大方廣門: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극락전(極樂殿 :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무수한 불보살이 조각된 부처님의 이상세계 모습), 광명운대(光明雲臺 : 구름 일듯이 무수한 불보살이 상주하는 곳), 사자굴(스님들의 수행 장소) 등을 조각하고 만들어 그 화려함과 정교함, 웅장함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벽송사 목장승'碧松寺 木長丞 1974년 12월 24일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장승에는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이 있다. 장승의 기원에 대해서는 고대 성기(性器) 숭배에서 나왔다거나 사찰 토지의 표지로 이용되었다는 등 여러 설이 있다.
또 목장승은 솟대에서, 석장성은 선돌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장승이 지방에 따라 벅수, 벅시, 법수, 수살목, 당산할배 등으로도 불렸다.
장승은 소속과 위치에 따라 마을을 지키는 마을장승, 사찰의 입구나 사방 경계에 세워진 사찰장승, 지역 간의 경계, 성문, 병영, 해창(海倉), 관로(官路) 등에 서 있는 공공장승 등이 있다.
벽송사 입구에 세워진 이 장승은 사찰에 들어오는 악귀의 퇴치, 사찰 경내에서 행해지는 불법 어로와 사냥의 금지, 풍수지리상의 비보(裨補)역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다.
제작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략 일제시대 초기의 것이라고 전한다. 목장승은 노천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기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한다. 이곳의 왼쪽에 서 있는 '금호장군(禁護將軍)'은 역시 커다란 눈 하나만을 빼고는 원래의 모습을 상당 부분 잃어 버렸다.
그러나 '호법대신(護法大神)'인 오른쪽 장승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서 있다.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순박하고, 위풍당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라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두 장승은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나타난 걸작 조형물이라 한다.
서암정사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
지리산은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수많은 수행자의 도량처이자 빨치산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 수행자들의 발길이 잦았던 만큼 지리산에는 역사 깊은 많은 사찰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서암정사(석굴법당)는 제2의 석굴암으로, 동족상잔의 아픔을 위로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산 깊고 물 맑으니, 이곳에 드는 이의 마음이 절로 청정해진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멀어져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가
나는 너무 빨리 서둘러 왔다.
나는 내 삶을 지나쳐 왔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박노해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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