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골(연동골)
# 언제: 2022년 08월 13일 토요일
# 산행지: 목통골(연동골), 토끼봉능선, 하산길 우중산행, 지리 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1.50km 07시간 17분
# 산행루트: 칠불사주차장 - 독가 - 목통골(연동골) - 목통(연동)우골 - 취사장 - 토끼봉능선 - 참샘 - 칠불사주차장(원점산행)
목통골(연동골)
섬진강변의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신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따라가면 범왕리 목통마을이란 곳이 있다. 물레방아 도는 지 리산의 전형적인 산간마을이다.
목통마을을 휘감고 도는 물줄기가 있는데 이 골짜기가 연동골(일명 목통계곡)이다. 골짜기 안에 4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연동마을이란 곳이 있었다고 해 연동골이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오히려 목통마을의 이름을 따 목통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연동골은 화개재 가는 길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 물줄기는 화개재를 좌우로해 두 봉우리를 타고 이어지는 두 줄기 능선에서 흐른다. 해발 1,360m의 화개재 동쪽으로는 1,533m의 토끼봉 정상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1,550m의 삼도봉이 솟아있다. 토끼봉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은 칠불사까지 내려와 목통마을에서 꼬리를 감춘다. 이 능선을 칠불사 능선으로 부른다. 삼도봉에서 뻗어내린 능선은 불무장등(1,446m), 통꼭봉(904m), 당재를 거쳐 황장산(942m)으로 이어진뒤 화개장터가 있는 탑리까지 내려와 섬진강에 닿는다. 불무장등 능선이라 부른다. 칠불사 능선과 불무장등 능선 사이의 골이 연동골이다. 물론 연동골은 화개동천의 지류에 해당된다.
목통(연동)골 폭포
말의 소중함
개(犬)에 물린 사람은
반나절 만에 치료받아 귀가했고,
뱀(巳)에 물린 사람은
3일 만에 치료를 마치고 돌아 갔습니다.
그러나 말(言)에 물린 사람은
아직도 현재 입원 중입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얼마나 독하고 치명적 상처이기에
뱀독을 능가 하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실감나게 해주는 문구 입니다.
그래서 공자께서도 천하를
주유 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삼사일언 (三思一言)”
“삼사일행 (三思一行)”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
항상 말을 뱉은후나 행동을 행한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세번은 아니더라도
한두번쯤의 생각으로 후회를
줄여 보는것이 나을듯 싶습니다.
누워서 침을 뱉으면,
그침이 어디로 갑니까?
자기 얼굴에 떨어진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자기 입을 떠난 험담이
어떻게 돌아 올지를 생각 못하는 바보보다도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은 입으로 전하지 말고
가슴으로 전하라는 말처럼
비난과 험담은 자기 자신과
듣는 사람 모두를 잃게 만듭니다.
남의 티끌은 보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티끌은 보지 못하고
남을 비방하고 험담만 하면 자기 인격도 떨어지고
평생 비난과 빈축만 살 뿐입니다.
혀끝으로 내뱉은 말은 "아첨"이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말은 ?
"칭찬"이라고 했습니다.
남을 칭찬하고 존중해 주면
미담이 덕담이 되지만,
남을 비방하고 험담만 늘어 놓는다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은 적개심 뿐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남의 비방만 늘어 놓지만,
지혜로운 자는 그말을 듣고
자기 자신을 배워 나간답니다.
항상 긍적적인 마인드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 삶의 지식속에서 -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정금정 녹차밭
정금정에서 조망 되는 화개 십리벚꽃길
정금정
정금정에서 조망 되는 화개 십리벚꽃길
하동군 화개면 신흥리 세이암 근처 물은 유리알처럼 맑아 잔잔한 흐름을 이루고 계곡마다 바위를 휘돌아 흐른다. 주변에는 기암과 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치가 선경(仙境)을 이룬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가면 마을 건너편에 절벽이 이루어져 있는데, 이 절벽에는 ‘세이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루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며, 여기서 최치원이 목욕을 하는데 게가 최치원의 발가락을 물었다고 한다. 최치원은 이것을 고약하게 여겨 그 게를 잡아 멀리 던지면서 다시는 여기서 사람을 물지 말라고 했다 한다. 그 이후 이 근처엔 바위가 많아 게가 서식할 만한 적지인데도 불구하고 게가 없다고 한다.
세이암(洗耳嵒)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이 쓰고 새겼다고 하는 수중 자연 비석이다. 수중 비석 말고도 바로 그 건너편 절벽에 각자된 것도 있다. 세이암 석각이라 하면 수중 석각이 원 석각이고, 절벽 석각은 후세 사람이 새겼으리라 추측된다. 그러나 원 석각도 최치원이 새겼다는 증거는 없으며, 어쨌든 세이암은 이 두 석각을 합쳐 일컫는 듯하다. 여기서는 원 석각인 수중 암반비를 말한다.
하동범왕리,河東凡旺里 - 경상남도 기념물 제123호
하동범왕리 푸조나무는 높이 25m 둘레 6.25m로서 수령은 약 60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속세를 등지고 지리산에 들어갈 때 꽂아둔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란 나무라고 전하여 오고 있다. 고운선생은 입살할 때 '이 나무가 살아 있으면 나도 살아있고, 이 나무가 죽으면 나도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선생께서는 앞 개울가 바위에서 세상풍진에 대하여 더러워진 귀를 씻고 떠났다고 하여 후세사람들은 그 바위를 "세이암"이라 부른다.
화개동천 삼신동은 사계절마다 풍기는 운치가 새롭다.
봄에는 짙은 녹음속에 산벚나무와 새소리가 눈과 귀를 맑게하고, 여름에는 요란한 물소리와 흰구름 속에 뜬 산봉우리가 절경이며, 가을단풍은 꽃보다 더 아름답고, 차거운 겨울의 물소리 솔바람은 천년의 노래라고 선인들은 찬탄했었다.
어느 봄날 남명 조식은 삼신동을 찾아들어 이런시를 남겼다.
瑤草春山綠滿園(요초춘산녹만원)
고운 풀이 봄산에 푸르게 찼는데,
爲憐溪玉坐來遲(위련계옥좌래지)
옥처럼 맑은 물가에 더디옴을 아쉬워하네
生世不能無世累(생세불능무세루)
세상에 살자니 걱정거리가 없을소냐.
水雲還付水雲歸(수운환부수운귀)
물과 구름에 살다가 물과 구름으로 가리라
남명 조식이 위의 시를 쓴 때는, 화개동천을 찾은 1558년 4월 20일이었으니 그의 나이 58세, 오늘날의 화개 신흥리 왕성초등학교에 자리했던 신흥사에서 묵으며 주변 경치에 취해 시를 지었으나,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세상을 걱정하는 응어리 때문에 흥취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퇴계 이황의 성리학을 비판적으로 보고, 행동하는 실천사상을 강조했던 조식의 문하에서, 그의 외손자 사위인 유명한 의병장 곽재우, 영의정 정인홍같은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와 그의 명성을 드높혔다.
지리산에는 청학동 못지 않게 '삼신동(三神洞)'의 개념이 강하게 퍼져 있다. 삼신동과 청학동은 그 개념이 비슷하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감록'은 '청학동에 살면 무병장수하고 죽으면 신선이 된다'고 썼다. 삼신동은 청학이 살고 있다는 것은 같지만, '살아서도 신선이 되어 영생한다'고 하였다. 청학동은 현실적인 집단의 이상향이요, 삼신동은 미학적인 개인의 이상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리산에 삼신동의 개념을 심은 것은 신라말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이다. 그가 화개동천에 '三神洞'(삼신동)이란 각자(刻字)를 남긴 것이다. 최치원은 지금의 신흥동 신흥교 바로 옆 큰 바위에 '삼신동'이란 글자를 새겨놓고, 불일폭포에서 푸른 학과 노닐면서 학연(鶴淵)에서 신선이 되어 지금까지 영생하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칠불사 주차장
산행 출발전 단체사진...ㅎㅎㅎ
목통(연동)골로 내려서는 사면길
독가
독가를 지나고 이내 목통(연동)골에 접속한다.
오늘은 길을 버리고 골을 따라 쭉 진행하며 목통(연동)골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껴보자.
송이님 목통(연동)골 석문에서
목통(연동)골
목통(연동)골 스님소
칠불사 스님들이 멱감는 곳이라는 스님소
막걸리 한잔...ㅎㅎㅎ
부침개 지져 먹고...ㅎㅎㅎ
멋진 투명한 소
여름날 아침
계곡물이 흐르는 냇가를 걷는다
가뭄으로 말랐던 냇물
장맛비로 제법 넘쳐 흘러가고
가는 길을 멈추고
냇물에 발을 담구니
너무 좋구나
더위를 식히고 나니
별천지에 온 듯
내 영혼도 맑게 씻어 주네
더위에 떠오르지 않던 시상
절로 떠오르니
가진 것 없으니 어쩌랴
난 냇물에 멋진
시를 쓰네
태고의 수 천년 흘러내리는
폭포의 환한 잇몸 드러낸 맑은 물이
수정 같은 아름다운 자태로
이끼사이로 돌담을 너머 떨어진다.
폭포사이에 걸린 큰돌은
그 언제 그렇게 박혀 있는지
세월의 무게를 이고 있다.
웅장하거나 크지는 않아도
우리네 삶의 다소곳한
폭포의 물줄기는
작은 용소에서 거품 되어
강으로 강으로 흐르고 있다
바위를 휘감고 자라는 노거수 왕버들의 생명력이 참 대단하다.
왕버들 줄기에는 일엽초를 비롯한 기생식물들이 잔뜩 눌어붙어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울창하고 시원스럽게
우거진 그림자 드리워진
진녹색 숲의 푸름이 골짜기
스치는 바람결 물소리가 되어
등줄기 흘러내린 땀방울
발 담근 채로 단번에 식혀주던
깊은 계곡 울려 퍼지는 청아함에
더위 물리쳐본 나들이길
오래도록 비가 오지를 않아서
다소 그 수량이 부족한지라
못내 웅장함이 떨어질지라도
모처럼 소소한 일상에 젖어본
어지러운 세상사 어김없이 품어주던
신비한 태고의 자연 속
느긋해진 마음마저 고이 간직한 모습
그대로의 풍경 그 비경
목통(연동)골
협곡 폭포지대,
목통골내에 가장 강한 기세가 느껴지는 곳이다.
직벽의 좁은 협곡내 깊숙한 곳에서는 연신 허연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좁고 길쭉한 모양의 소는 짙 푸르고, 암벽의 기세는 등등하다.
협곡 우측 암사면으로 붙어 살금살금 조심스레 통과하며 협곡의 소와 폭포를 감상한다.
협곡 폭포지대
협곡 폭포 지대
협곡폭포지대 이후에도 소폭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 일대가 목통(연동)골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 수 있다.
협곡 폭포를 지나면 바로 흰 포말을 토해내는 소폭이 기다리고
그 위에 올라서면 또 아름다운 소와 쌍폭, 연폭이 이어진다.
김해에서 온팀 생일파티 중...ㅎㅎㅎ
목통(연동)우골
목통(연동)골 본류와 작별하고 우골로 진입한다.
골은 좁아지고 경사도는 높아지며 돌길은 거칠어 진다.
우골을 15분 가량 오르면 칠불사 취수장이 있다.
근래 설치한 저수조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거의 너덜 수준의 우골 상부, 식수를 보충하고 쉬엄쉬엄 고도를 극복해 간다.
목통(연동)골 칠불사 취수장
취수장 사변에 있는 암벽
지리산 백작약(白芍藥)
토끼봉 능선 탈출 오르막 오르며. 멋진 바위
토끼봉 능선
참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