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산행기

큰홍골, 작은홍골

꺼비♡꺼비 2022. 12. 5. 11:18

# 언제: 2022년 12월 04일 일요일

# 산행지: 홍류동골, 큰홍골, 살구쟁이골, 작은홍골,(왕시루봉,선교사유적지),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0.54km  07시간58분

# 산행루트: 남산마을 - 홍류동골 - 큰홍골 - 합수부 - 좌골(살구쟁이골)  - 왕시루봉 -

                    선교사유적지 - 섬진강전망대(사자바위) - 봉애산능선 - 통천문(석문) - 작은홍골 -

                    남산마을

 

옹시루봉이 동사면에 숨긴 계곡 은둔의 홍골, 은밀히 엿본 그곳에는 매혹적인 소폭과 징담이 줄을 이었다.

 

산행지는 왕시루봉 동사면의 홍골이다.

 

홍골은 왕시루봉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부채살처럼 흘러내려 해발 600m부근에서

합수되는데, 합수부에서 볼때 좌골을 작은홍골, 우골을 큰홍골이라 부른다.

합수된 홍골(홍류동골)은 피아골 하류인 내서천을 거쳐 섬진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산행기점은 구례군 토지면 내서리 남산마을이다.

마을 옆의 계곡변 공터 주차장을 출발하여 계곡옆의 포장길을 따라 홍골 합수부로 향한다.

 

# 산행영상

조망처

 

섬진강 전망대

 

통천문(석문)

 

# 산행사진

# 산행사진

남산마을 주차장

 

마을에서 5분 가량, 포장길이 계곡 우측으로 횡단하는 지점,

바로 위쪽에 '홍류동' 각자바위와 반석지대가 있다.

 

홍류동골 반석지대와 각자바위

 

홍류동(紅流洞) 이라고 써 있다.

일제 초기에 남산마을에 세분의 선비가 평생 사이좋게 지냈는데 홍골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이분들이 이름을 남겨두고 싶었는지 홍골계곡 암석에 홍류동 글씨를 음각하고 아래에 세분의 이름도 새겼다고 한다.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니 박진환님,김재천님,이판문님이다.

 

시멘트 포장 길을 한동안 따르다가
끝나는 이 지점에서
안내판을 넘어서면 느진목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서 큰홍골을 건너면
작은 홍골로 가는 들머리이다.

 

큰홍골,

 

골 하류에는 홍류동(紅流洞) 각자바위가 있고,

홍골(紅谷)이 의미하듯 옛부터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붉은 계곡'이라 명명한걸 보면, 실제로 골 내에는 단풍나무 수종이 아주많다.

 

큰홍골 분위기

 

큰 홍골 우측사면의 석축지대

 

큰홍골 중류부의 좌우골 합수지점

좌골(살구쟁골)산행

 

좌골(살구쟁이골)분위기

 

조망/ 종석대,노고단,반야봉/문바우등, 곤달비등/ 왕시루봉.복호등.월령봉.차일봉 능선

 

반야봉 조망

 

전망바위에서 조망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주능선이 한눈에 든다.

 

왕시루봉(1,240.2m)

 

지리산 예로부터 '사람의 산, 역사의 산' 으로 여겨진 지리산은 흔히 어머니의 산이라 불린다. 백여 리의 주능선과 15개의 지능선의 생김생김이 어머니의 넓은 푸과 같이 포근해서일 것이다. 높이 만큼이나 큰산으로 여겨지는 지리산 과 더불어두꺼비의 떼의 울음으로 왜구를 막았다는 전설로 '두꺼비 섬' 자를 붙여 이르지어진 섬진강의 오백리 물길은 지리산을 끼고 굽이쳐 흐른다. 굽이치는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왕시리봉이 손꼽힌다. 노고단에서 구례군 토지면을 향해 뻗어내린 능선의 정점이다. 정상부가  펑퍼짐하고 두리뭉실하게 생겨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왕시리봉(1,243m)이라 이름지어졌다. 발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백운산과 마주보고 있어 수려한 경관은 비길 데 없이 좋다.봄엔 철쭉이, 가을엔 정상부 초원이 온통 억새밭 으로 변한다.

 

정상부가  펑퍼짐하고 두리뭉실하게 생겨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왕시리봉이 아니고, 왕시리봉의 유래는 어떤지도에는 왕시루봉으로 표기하여 왕시리봉의 모습이 펑퍼짐하여 떡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왕시루봉이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아니고,  "높음, 으뜸"을 나타내는 우리 옛말 " 살 " 에서 유래한다고, 초기 삼국시대 관직에 백제의 달솔, 신라의 수마로, 고구려의 욕살 등에서 나타나며, 정수리란 의미도 "살"로 삼아 발달한 단어라고, 살 - 술 - 술이 - 수리 - 시리 또는 시루 등으로 변천한 것이 아닌가 한다.

 

선교사별장

 

왕시루봉 동쪽 아래에는 '한국 주재 선교사 수양관촌'이 있다. 애당초 노고단에 있던 외국인 별장촌이 6.25전란 때 폐허화되고 또 노고단이 번잡스러워지자 1957년경부터 이곳 왕시루봉 일대로 옮겨와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외국인 개인별장 10 여 채와 테니스 코트, 간이 풀장, 탁구장이 있는 교회건물, 창고 등이 있다.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1920년때쯤에 홍콩처럼 99년간의 조차계약을 맺어 노고단을 미국 호주 등 외국인 선교사들 하계별장지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그 계약이 일제가 물러간 뒤에도 유효한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봉애능선으로 진입하여 잠시 내려서면 전망대다.

천왕봉 좌우로 주능선과 남부능선이 파노라마로 조망되고 그 앞쪽으로

앞당재, 뒷당재, 뒷당재 아래의 아늑한 농평마을도 바라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봉애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섬진강

 

통천문

 

작은홍골 하류부 사면의 일본목련 군락지

 

작은홍골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