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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해발489m] 신년 첫 ~ 20차 정기산행전국 산행기 2010. 1. 9. 22:20
1.산 행 지 : 해남 달마산[해발489m] 신년 첫 ~ 20차 정기산행
2.산행일자 : 2010년 01월 09일 ~ 토요일
3.산행코스 : 송촌-관음봉-바람재-농바우재-426봉-465봉-달마산(불썬봉)-문바위재-하숫골재-동서 부도군-미황사 (9Km 5시간 30분)
4.산행소개 :
♣ 백두산에서부터 굽이치며 남으로 내려오던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가지를 친다. 호남정맥이다. 호남정맥은 너른 남도의 평야를 가르며 내달려 이 땅의 끝에서 멈춘다. 달마산(전남 해남군)은 땅끝기맥의 끝이자 한반도의 끝산이다. 달마산은 해발 489m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세가 출중해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린다. 그러나 산행은 않다. 미황사 일반적인 등산로는 코스가 짧고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미황사는 고찰이다.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됐다.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달마산(489m)은 생김이 참으로 기묘하다. 무려 8km나 일직선상으로 능선이 내리뻗었다. 그 주능선 양쪽으로는 짧고 촘촘하게 지능선을 내뻗어서, 지형도를 보면 영락없이 지네 형상이다. 그리고 장호 시인이 '요란하게 웅성거린다'고 묘사했던 무수한 암봉들로 연이어진다.
해남에서 남으로 13번 국도를 따라 30분 남짓 달리면 이 홀립한 암봉들로 장벽을 이룬 달마산 능선이 눈에 든다. 그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를 비집고 길이 나 있다. 비록 같은 해남의 명산 두륜산의 이름이 높지만, 산행하는 재미만을 따지고 들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산행은 대개 달마산 남족 미황사에서 시작해 주능선으로 오른 다음, 북진, 송호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암릉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남족 도솔봉까지 산행을 해야 한다.5.산행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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