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빨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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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점골과 최순희(지리산 哭)지리 빨치산 2020. 6. 29. 17:45
철쭉이 피고 지던 반야봉 기슭엔 오늘도 옛같이 안개만이 서렸구나 피아골 바람 속에 연하천 가슴 속에 아직도 맺힌 한을 풀 길 없어 헤맸나 아 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반야봉엔 궂은 비만 내린다. 써래봉 달빛 속에 치밭목 산죽 속에 눈을 뜬 채 묻혀져간 잊지 못할 동무들아 시루봉 바라보며 누워 있는 쑥밭재야 잊었느냐 피의 노래, 통곡하던 물소리를 아 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써래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 오늘도 써래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 '지리산 哭' 노래한 소설 남부군 속 최순희 씨 별세 - 2008년 9월 18일 빗점골에서 이현상 忌日에 최순희 여사 -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남부군 문화지도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