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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놀이가서...내 인생 내 이야기 2014. 11. 14. 08:33
♣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보며
한 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
☞ 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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