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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차 전남 여수 금오도 1.2.3.4.5.구간 트래킹 종주 정기산행 - 2015년07월19일 일요일카테고리 없음 2015. 7. 20. 13:17
♣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보며
한 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
☞ 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