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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이다]
가끔은 말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다
나뭇잎을 보다
너는 세상이 아름다우냐고 묻기도 한다
가끔은 말이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훔칠 때가 있다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허망해서
어찌보면 사람 사는 세상이 참
눈물겹게 서글프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이기에
사람이 안고 가지 않으면 누가 안고 갈 것인가
오늘도 힘들고 외로운 사람아 슬픈 사람아
그래도 세상을 꼭 안고 살자
-허허당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중-'좋은생각,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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