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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의 당취(黨聚) - 내(안)당재, 외(바깥)당재 길 걷다.
    지리 산행기 2020. 10. 22. 17:32

    # 언제: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 산행지: 지리산의 당취(黨聚) - 내(안)당재, 외(바깥)당재 길 걷다. 

    # 산행거리: 7.33m   06시간 21

    # 산행코스: 화개면대성리1776-1 - 당재골 - 내(안)당재 - 원범왕 - 범왕마을 - 목통마을,칠불사,갈림길

                        목통마을 - 목통교 - 외(바깥)당재 - 농평마을

     

    땡중의 원조 당취(黨聚)

    당취는 원래 고려 말 공민왕 때 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스님들의 모임이었으나, 조선시대에 불교가 탄압을 받으면서 부정적인 뜻으로 변하였다.


    몽고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개혁을 추진하던 공민왕이 신돈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신돈은 각도에서 고명한 스님 1분씩 모두 7명의 스님과 신돈이 만든 개혁단체가 바로 ‘당취’이다.

     

    당시에는 곳곳에 몽골에 빌붙었던 권문세족(친원파)가 있었기 때문에 당취에 속한 스님들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 술 마시고, 고기를 먹는 등 스님들이 해서는 않될 행동을 함으로써 감시의 눈을 피했고, 이로 인해 서로를 확인하는 신표로 삼았다. 이들 스님들의 비밀은 철저히 지켜져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타락한 중(스님)으로 보였던 것이다.

    신돈은 ‘전민변정도감(田民辨整都監)‘을 설치하여 권문세족權門勢族(벼슬이 높고 권세가 있는 집안)들이 백성들에게 온갖 수단으로 빼앗은 토지를 몰수하고, 각 소유자들에게 돌려주고, 자유민이 되려는 노비들을 해방시켰으며, 국가 재정을 정리하여 민심을 얻었다.

    그러나 급진적인 개혁은 상류계급의 반감을 샀으며, 신돈 자신도 왕의 신임을 믿고, 점차 오만해지고 방탕해지자, 군부와 상층계급에서 신돈 배척운동이 일어났다.

    공민왕 18년 신돈은 ‘풍수도참설’로 왕을 유혹하여 국도 개경에서 충주로 옮기고자 하였으나, 왕과 대신들의 반대로 실패하고, 급기야는 왕의 신임마저 잃자 역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 수원에 유배된 뒤 공민왕 20년에 처형당했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 왕씨의 고려는 이씨 조선으로 바뀌었다.

     

    조선의 창업자들은 신라와 고려때부터 이어져 온 불교를 철폐해 버리고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로 만들기를 했다. 조선을 창업한 유학자들은 강도 높은 억불정책에 따른 불교를 질 낮게 변질시켰다.

    당취는 조선중기 유림(儒林)들의 훼불행위(毁佛行爲)에 맞서 승려(僧侶)들이 자위수단(自衛手段)으로 계속 전승되어 왔는데, 못된 세상을 변화 시키고, 불교를 지키려던 스님들의 결사단체 였다.

    신라 때에 스님들은 대게 왕족들이나 귀족들이 스님이 되었고, 고려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불교를 탄압하였던 조선시대에는 한자(漢字)를 읽는 사람은 사회적 지위가 있는 양반과 스님뿐이었다. 글(한문)을 안다는 것은 양반(남자)의 전유물이었던 것이다.

    당취에는 무리 또는 집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조선시대 때 대척점(對蹠點)에 있는 양반들로부터 특급경계대상이 되었고, 이들로 하여금 ‘당취는 땡취‘라고 낮추어(卑語,비어)불리게 되었다.

     

    이후 ‘당취’는 조선의 유학자들로부터 “땡취, 땡추, 땡초, 땡중” 등으로 불렸고 지금가지도 스님을 낮추어 ‘땡중‘이라고 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뜻도 변하여 스님에 대한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갖게 된 단어가 되었으며, 요즘은 ’땡추‘에서 파생된 ’땡중’은 술과 고기를 맘대로 먹는 무늬만 승복인 가짜 중 승복승을 일컫는 말이 되어 버렸다.

    나라는 망했지만 신돈이 만든 스님들의 모임인 당취는 건재하였다. 그러나 당취는 시대가 변함에 이들 모임도 변질되어 갔다.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으로 승려의 지위가 땅에 떨어지고, 무자격 승려가 많아지면서 수행에 관심이 없었던 일부 중들은 당파를 만들어 세력을 키우게 되었다.


    10~20명씩 패를 지어 다니면서, 수행 스님이나 학승을 괴롭히고, 식량과 의복 등의 물자를 마음대로 가져다 먹고 입었으며, 승려들을 모아 놓고 참회시킨다며 매질도 했다. 이때부터 유학자로부터 시작 된 “땡추”, “땡중”이 일반 백성들로부터도 부르기 시작하였다.

    사원이 철폐되자 일정한 거처가 없었던 ‘땡중’들은 부랑집단으로 변하여 각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곧 ‘땡중’들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통일된 행동을 했으며, 곤란한 일을 당하면 도와주고, 조직원 가운데 누가 봉변을 당하면 반드시 복수했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놀고 먹는 종교인, 전문인을 가장한 어중이떠중이, 술 잘마시고 호색하는 도인 행각자, 별 신통 수 없는 점괘로 시주나 바라는 행각자, 잿밥에 집착 긍긍하는 일반 중생도 다 땡초, 사이비적 망상기도 땡초, 허장성세하는 자 역시 땡초다.


    지리산 당취(黨聚)

    지리산에 칠불사(七佛寺)가 있다. 해발 750m의 칠불사는 반야봉 줄기 아래에 있는 고찰이다. 가야국 김수로왕의 7왕자가 여기에서 도를 닦고 모두 부처가 됐다는 명당 절이다.

    “정면에 보이는 허리가 잘록한 고개가 ‘당재’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고개는 ‘내당재’라고 부릅니다.”

    “당재는 무슨 뜻입니까?”

    “당취들이 저 두 고개에서 지키고 있다가 검문검색을 했다는 것이죠. 지리산 일대에서 돌아다니던 불법 승려들을 검문검색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리산에 와서 당취들이 활동했던 지명 정보를 확실하게 듣게 된 것이다. 칠불사에서 당재를 넘어가면 피아골, 연곡사쪽이 나온다. 전남 구례(求禮)쪽과 경남 하동 화개(花開)계곡과의 연결통로가 당재였다. 칠불사쪽에서 당재를 넘어가보니 농평·당치 마을이 나온다. 농평에는 노호농골(狐骨·늙은 여우가 뼈다귀를 가지고 놀다) 형국의 명당이 있다고 알려진 곳이라서 옛날부터 <정감록>을 신봉한 비결파(秘訣派)들이 이 노호농골 터를 찾아 많이 모여들었다. 퍼온글(조용헌 박사님)

     

     

    내(안)당재


    외(바깥)당재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녘바람 냄새도 맡아보는 거지.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구름도 보고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산들바람 냄새도 맡아 보는게 어떨까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쉬엄 쉬엄 쉬며 가자...

     

    # 산행지도

     

     

     

     

     

     

     

    # 산행사진

     

    화개면에 들어서자 저멀리 삼신봉 멋진 조망이 펼처진다...

     

     

    또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니 저멀리 광양 백운산 조망도 펼처진다...

     

     

    운무에 화개장터 건너편에 있는 남도대교는 보이지 않는구나...그렇지만 눈 호강 하는 멋진 조망이다...

     

     

    지리산 일대에서 돌아다니던 불법 승려들을 검문검색했다고 전해지는 구 고개(내(안)당재, 외(바깥)당재)를 지켰던, 당취 길 초입지(화개면대성리1776-1)


     

    내(안)당재 당재골 걷는다.


     

    지리산의 멋진 가을 풍광이다...

     

     

     

     

     

     

     

     

     

     

     

     

    당취 들이 검문검색 했던 - 내(안)당재 - 바른재에서 조망 햇을때 - 바라보면 서,남쪽

    바른재 1389m

    의신의 북쪽에서 함양군 마천면 백모리(지금의 백무동 지명인 듯 함) 로 넘어가는 고개, 이 고개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면 내(안)당재, 외(바깥)당재, 당재의 세 고개가일직선으로 보인다 하여 바른재라 한다.

     

     

    내(안)당재에서 조용헌 박사님으로부터 옛 우리 선조 당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외(바깥)당재 가기전 지리의 가을 풍광, 이 길을 걷다보면 원범왕 마을이 나온다...


     

     

     

     

     

     

     

     

     

    원범왕 마을이다...조용헌 박사님 원범왕 마을 보시더니 명당이구나 하신다...난 잘 모르겠는데...

     

     

    원범왕 마을은 터만 있고, 밭으로 변해 고사리등 밭 작물을 재배 경작하고 있다.

     

     

    원범왕 마을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진다...

     

     

     

     

    홍어회, 그리고 홍어 애 회, 삼겹살, 삼합을 만들어 만찬의 점심식사를 했다.

     

     

     

     

    저멀리 보이는 조망이 - 외(바깥)당재 이다, 점심 식사를 너무 배불리 먹어 걷는데 걱정이다.

     

     

     

     

    외(바깥)당재 조망


     

     

     

     

     

     

     

     

     

    가을 하늘 아래 봄왕마을...

     

     

     

     

    칠불사 가는 도로 길을 걷는다.

     

     

    목통마을, 칠불사, 갈림길 이다...우린 목통마을로 걷는다...

     

     

     

     

    목통마을 가기전 외(바깥)당재 조망이 들어온다...


     

     

     

     

     

     

     

     

     

     

     

    목통마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 목통교, 삼도봉과 토끼봉에서 흘러내린 목통골의 물이 화개천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그전엔 으름덩굴(木桶, 목통)이 많아 화개골 주민들은 <먹통밭>으로 불렀다는데, 으름을 이 고장 방언(사투리)으론 먹통이라 한다는, 언제부터인가 행정관서에서 <목통마을>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걸, 즘은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 자그마한 산골마을이며, 목통마을에서 문화생태탐방로(보부상길)를 따라 외(바깥)당재로 올라, 농평마을로 내려가기로...

     

     

     

     

    황장산, 황장산은 지리산 주능선의 삼도봉에서 흘러내려 불무장등능선의 중간에 우뚝 솟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가르는 산으로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에서 들머리를 찾는다. 황장산 가는 길엔 넓은 하동 야생차밭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준다. 황장산 등산로는 육산으로 되어 있으며, 특히 능선은 부드럽고 완만하여 걷기에 편안하다. 산에는 참나무와 고로쇠나무, 산죽으로 뒤덮여 있고 가을철 단풍이 절경을 자아낸다.

     

     

    당재 1.5km · 칠불사주차장 1.1km를 가리키고...


     

    보부상

     

     

    황장산 등산안내도-(바깥)당재-보고 계시는 조용헌 박사님...


     

     

     

     

     

    외(바깥)당재 오르는 길 걷다보면 독가촌...


     

     

     

    독가촌에서 조망 되는 - 내(안)당재

     

     

    외(바깥)당재(당취들 검문검색 한곳) - 삼도봉,불무장등,통꼭봉 - 황장산 - 농평마을,당치마을 -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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