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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부안 내변산 산행 - 2009년 07월 11일 (토요일)
    전국 산행기 2009. 7. 11. 20:48


    #.전북 부안 내변산 산행 - 2009년 07월 11일 (토요일)


    ▣ 산 행  지 : 부안 내변산(쌍선봉459m)[2009. 7. 11 (토요일)]
    ▣ 산행코스 : 남여치매표소-쌍선봉-낙조대(월명암)-선녀탕-분욕담-직소폭포-재백이고개
                       관음봉삼거리-내소사-일주문-주차장


    ▣ 산행거리 : 7.3Km

    ▣ 산행시간 : 4.00시간


    모항으로 가는 길 / 안도현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맛 본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 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는 거야


    부안읍에서 버스로 삼십 분쯤 달리면

    객지밥 먹다가 석삼 년만에 제 집에 드는 한량처럼

    거드럭거리는 바다가 보일 거야

    먼 데서 오신 것 같은데 통성명이나 하자고,

    조용하고 깨끗한 방도 있다고,

    바다는 너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대수롭지 않은 듯 한 마디 던지면 돼

    모항에 가는 길이라고 말이야

    모항을 아는 것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뜻이거든


    모항 가는 길은 우리들 생이 그래왔듯이

    구불구불하지, 이 길은 말하자면

    좌편향과 우편향을 극복하는 길이기도 한데

    이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드는 싸움에나섰다가 지친 너는,

    너는 비록 지쳤으나

    승리하지 못했으나 그러나, 지지는 않았지

    저 잘난 세상쯤이야 수평선 위에 하늘 한 폭으로 걸어두고

    가는 길에 변산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쪽에서 잠시

    바람 속에 마음을 말려도 좋을 거야

    그러나 지체하지는 말아야 해

    모항에 도착하기 전에 풍경에 취하는 것은

    그야말로 촌스러우니까

    조금만 더 가면 훌륭한 게 나올 거라는

    믿기 싫지만, 그래도 던져버릴 수 없는 희망이

    여기까지 우리를 데리고 온 것처럼

    모항도 그렇게 가는 거야


    모항에 도착하면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잘 수 있을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너는 물어 오겠지

    아니, 몸에다 마음을 비벼 넣어 섞는 그런 것을

    꼭 누가 시시콜콜 가르쳐 줘야 아나?

    걱정하지 마, 모항이 보이는 길 위에 서기만 하면

    이미 모항이 네 몸 속에 들어와 있을 테니까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월명암 대웅전

     

    - 참고자료 -

     

    전(殿) 임금이나 부처, 공자등 신적인 존재들만이 기거하는 최상의 건물로서 경복궁의 근정전이나 사찰의 대웅전, 향교의 대성전이

    그 예이다.


    각(閣) 전에 모셔질 대상보다 한급 아래의 존재들을 위한 건물로서 평범한 사람들의 집에는 각의 호칭을 붙일 수 없다.

    그 예로는 사찰의 산신각이나 칠성각등이 있다.

    소쇄원 광풍각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누각이나 정자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사(祠), 묘(廟) 선현과 선조를 위한 집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집에는 쓸 수 없다. 충장사, 문묘등이 그 예이다.
    당(堂) 살아있는 일반인들의 집으로 주로 상류계층 집들의 명칭이었다. 소쇄원의 제월당등이 그 예이다.
    루(樓) 2층으로 구성되어 아래층이 떠 있는 전망용 건물을 의미한다. 광한루가 대표적이다.
    정(亭) 자(子)자 자체가 작다는 뜻으로 원래의 의미는 사람들이 지나다가 머무르는 곳이라는 뜻이다.

    보통은 자연을 감상하기 위한 건물 가운데 1층으로 구성된 작은 건물들을 지칭한다.송강정이나 면앙정등이 그 예이다.
    대(臺) 기단을 주변보다 높게 쌓아 올린 곳에 앉힌 건물, 또는 건물이 없어도 그렇게 만들어진 지형을 지칭한다.

    예로는 강릉의 경포대와 소쇄원의 대봉대를 들수 있다.
    정사(精舍) 선생과 학생들이 모여 강학하는 방 또는 건물을 의미한다. 풍암정의 또 다른 이름으로 풍암정사가 있다.
    재(齋) 공부하는 방 또는 건물로 먹고 잘수 있는 곳에 해당한다. 향교의 동재와 서재, 죽림재가 있다.
    헌(軒) 경관을 감상하고 심성을 수양하는 방으로 보통 사랑채에 많이 붙이는 명칭이다.
    원림(園林) 소쇄원과 독수정, 명옥헌을 원림(園林)이라고 하는데 이는 울타리 안에조경이 이뤄진 것은 원림 (園林) 그리고 울타리가

    없거나 규모가 큰 것을 원림(苑林)이라고 해석하는 방식에 의해 구분되어진다.

     

    아울러 소쇄원을 별서(別墅)라고 칭하는 것은 선비들이 세상의 번거로움을 피해 시골 별서의 자연속에 묻혀 야인으로서 전원생활을 즐기던

    터전으로 스스로 세속과 명리를 멀리하여 낙향한 선비들, 세력다툼에 밀려난 사대부들이 유배지의 산수경관이 뛰어난 곳을 택해 은둔처로서

    이룩하였으며 세상사를 잊고 산수를 조망하며 자연속에서 즐거움을 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삼포로 가는길 ...강은철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을 걷다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온다
    아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산 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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