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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오봉산[해발320m]조망산행 - 2017년02월26일[(일요일)]전국 산행기 2017. 2. 27. 19:18
▣ 언 제 : 2017년 02월 26일 [(일요일)]
▣ 산 행 지 : 전남 보성 오봉산 조망산행
▣ 산 행 코 스 : 득량남초교 - 260봉 - 조새바위 - 337봉 - 청암갈림길 - 칼바위 - 풍혈 -
오봉산 - 오봉산성 - 용추폭포 - 용추산성터 - 용추봉 - 윗사그점골 - 절터 -
칼바위주차장 - 용추교 - 대형주차장 - 득량면[추억의7080거리]
▣ 산 행 거 리 : 약 12km[4시간 충분한휴식]
▣ 산행지소개 :
☞ 오봉산
높이 : 오봉산 [해발 320m]
위치 :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특징 및 볼거리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역사적 발자취와 아름다운 기암괴석에 원효대사가 넋을 잃었다는
오봉산(五峰山 345m)은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하며 남해바다 다도해와 많은 기암괴석을
조망할 수 있다.
봉우리가 다섯개 모여 있는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지만 파고들면
점입가경,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서는 듯 가야동 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 작은 산의 심오한 자연미에 감탄한다.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에 쌓여 있는 돌들은 여느 너덜과 다른데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여
한때 이곳 주민들은 이 구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할 만큼 질 좋은 구들이 많이 나오던 곳이다.
오봉산의 참 멋은 오봉산에 다가들어야 알 수 있는데, 오봉산의 으뜸은 칼바위다.
매끈하면서도 힘차게 뻗은 능선과 그 끝에 날카롭게 치솟은 바위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보여준다.
칼바위는 통일신라 때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기암이기도 하다.
원효는 용추폭포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칼바위에 올라 수도를 닦았다 한다.
30여m의 칼바위는 참으로 기묘하여 마치 손바닥을 위로 세우고 손가락들을 모아서 45도
각도로 굽힌모양 같기도 하고, 선 채로 깊숙이 허리굽혀 인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끝이 날카로운 칼 모양이기도 해서 보통 칼바위라 부른다.
그러나 칼바위 일대는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 있고 바위봉우리들이 솟아 있기 때문에 개구리바위,
호랑이바위, 버선바위 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조선 태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해서 태조바위라
부르는 바위도 있다.
큰 바위들이 많이 엉켜 있기 때문에 돌을 던져 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마당굴과 정재굴,
독굴 등 굴도 많다. 또 칼바위 아래는 사방을 높은 바위벽이 둘러싼 공간이 있다.
5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넓이로 바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된 독방과 같다.
그밖에도 기남천을 막아 만든 해평저수지 위의 골짜기는 협곡을 이루고 있고, 탕건바위, 각시바위
등의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있어서 경관이 좋다. 또 이 골짜기의 막바지에 있는 용추폭포는 양편과
앞이 바위벽을 이루고 있는 통속 같아 신기하다.
용추폭포는 10여m 높이로 그 아래는 소를 이루고 있으며, 여름 장마철에는 장관을 이룬다 한다.
남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바다, 다도해 섬들과 수인산, 제암산, 존제산, 모후산, 조계산, 금전산,제석산,
천관산 등을 조망된다.
원효도 넋 잃었다는 남해의 바위산 오봉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보성군 득량면이다.
득량이란 양식을 앋는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이 지역에서 군량미를
얻은 일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1914년 군면 통폐합 전에는 송곡면과 도촌면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것으로 볼 때
바다(득량만)를 막아 넓은 간척지가 생기고 많은 곡식을 얻게 되어 생긴 이름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오봉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여러 개 있다.
소양호에 있는 청평의 오봉산을 비롯해서 횡성과 평창의 오봉산, 경남 양산의 오봉산, 함양의 오봉산,
임실의 오봉산이 있고, 도봉산에도 오봉이 있다.
▣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 보며
한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
☞ 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살자구요...ㅎㅎㅎ
▣ 산행지도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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