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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봉골,써리봉 석문,황금능선
    지리 산행기 2020. 6. 28. 21:13

    # 언제: 2020년 06월 27일 일요일

    # 산행지: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智異山 중봉골,써리봉석문,황금능선 산행

    # 산행거리: 10.00Km 09시간29

    # 산행코스: 순두류삼거리 - 중봉(용추골) - 석문골 - 물가름재 - 느진목재 - 산신제단

    순두류삼거리(원점회귀산행)

     

    # 지리 중봉골(용소골) & 마야계곡

    해발 1800대까지 올라와 있어 어느 골짝보다 가을이 빨리 오는 골짜기이고 그리 긴 계곡은 아니나 특이한 모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평소에도 비경인 통신골은 가을채색 물들은 경관 가히 장관을 이룬다 천왕봉과 중봉사이 흐르는 깊은 골짝으로 태고의 원시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계곡이라 하여 마야계곡으로 불리는 곳, 지리산 어느 계곡이 아름답고 수려하지 않은 곳이 없듯 중봉골 역시 더 이상의 형용을 필요치 않는다. 흔히들 이 중봉골을 일러 "지리산 최후의 비경" "미답의 계곡"등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골은 또한 인적이 드문 곳이면서도 수 천년을 두고 간직해 전해온 전설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신선너덜과 용추폭포, 마야독녀탕 등이 그것이다.

     

    중봉골과 천왕골의 합류점에 있는 신선너덜은 우선 지명에서부터 경의를 갖게 한다. 신선너덜은 그 옛날 마고할미가 장독간에 모래를 깔고 싶어 치마에다 모래를 싸 가지고 가던 중 구멍 뚫린 치마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렸는데 이 모래가 커져서 바위덩어리로 돼 신선들이 노닐었다 해서 신선너덜이 됐다는 전설이다.

    게다가 崔고운선생이 이 부근의 문창대에 머물렀음을 상기하면 청학동에 얽힌 전설은 사뭇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그러나 용추폭포는 전설 속의 폭포로 이름이 나 있으나 실제 그 모습은 초라하다. 그리고 등반객들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5m가량의 높이와 깊은 소(沼)이외에 별다른 특징은 없고 오히려 큰 바위 틈 사이를 흐르는 조그마한 물줄기라는 표현이 옳다. 또한 전설 속의 동굴도 없다. 그렇지만 커다란 바위틈을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서 위로 보노라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작고 볼 품 없는 듯해도 그 속에 담긴 경의는 청학동의 관문인 듯한 어떤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용추폭포 바로 위에는 널따란 바위가 펼쳐져 있는데 신선들이 노닐 수 있을 정도의 운치가 풍긴다.

     

    폭포를 조금 지나면 계곡 한가운데 목욕탕 같은 인상을 풍기는 沼가 하나 있는데 바로 마야독녀탕이다. 마야독녀탕(摩耶獨女湯)은 석가여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혼자서 목욕을 하던 전용 목욕탕이란 뜻으로 곧잘 풀이된다. 인도의 성녀가 이국 만리 지리산 중봉 계곡에서 목욕을 하던 곳(?). 천왕봉의 성모석상과도 연관지을 수 있는 이 마야독녀탕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천왕봉 성모석상의 유래에서도 볼 수 있듯 이 마야독녀탕 역시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연유한 전설과 토속신앙에 의한 전설 등 두가지로 나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인다. 어쨌든 천왕봉 성모석상의 마야부인이 인도의 석가여래어머니가 주인공이든 옥황상제가 내려보낸 그 부인이든 간에 이 마야독녀탕과 그 궤를 같이하며 수 천년 세월을 면면히 전해져 내려왔다는데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지리산 사랑"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깊은 산 속에 보일까말까한 작은 소(沼) 하나를 두고 이렇듯 깊은 의미를 부여한 선조들의 지리산에 대한 애착은 이 계곡의 이름까지 다양하게 만들었다.

     

    중봉골은 (마야계곡) (용소골)등으로도 지칭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중봉골은 마야독녀탕이 있다고 해서 "마야계곡"으로도 불리고 용추폭포가 있다 해서 "용소골"로도 알려져 있는 것이다.

     

    # 석문(石門)

    표고는 1540M부근으로 느껴지며 양쪽 석벽사이로 거대한 바위가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보니 웅장하며 사실감도 묻어나는 석문으로서위의 지붕을 만들고 있는 독립된 거대한바위는 어디서떨어졌는지, 어떻게굴러얹혀졌는지, 혹 누가 올려놓았는지, 우리들의 작은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독립된 바위가 석벽위에 얹혀져 지붕을 만들고 있었으며, 그 현실성 있는 정교함이나 웅장함을 볼때 가히 지리 최고의 석문이라 할 수 밖에 없는 대단한 석문이다...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녘바람 냄새도 맡아보는 거지.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구름도 보고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산들바람 냄새도 맡아 보는게 어떨까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쉬엄 쉬엄 쉬며 가자...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순두류 삼거리

     

     

    가지 말라지만 가야만 하는 길 어쩌랴...나는 가야만 한다...ㅋㅋㅋ

     

     

    오래된 옛날 지리 표지판 이다...

     

     

     

     

    신선너덜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지구의 순두류 부근에 신선너덜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깊은 지리산중 한 아름 남는 둥근 바위들이 마치 조물주가 쌓아 놓은 듯 백여 미터 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신선너덜은 옛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곳으로 인식되어 옛날 마고할미가 장독간에 모래를 깔고 싶어 치마에 모래를 싸 가지고 가던 중 구멍 뚫린 치마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렸는데 이 모래가 커져서 바위덩어리를 되어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만들어져 구전되고 있으며,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오던 옛 선현들의 지리산 유람록에도 신선적(神仙)으로 등장하는 지명으로서 옛날부터 지리산에서 손꼽히는 명승지였다.

     

    신선너덜에 있는 돌들을 헬기로 운반해서 등산로공사에 쓸려고 대형마대에 담겨있는것을 산꾼님 들에게 걸렸다 한다.

     

     

     

     

     

     

     

     

     

     

     

     

     

     

     

     

     

     

     

     

     

     

     

     

     

     

     

     

     

     

     

     

     

     

     

     

     

     

     

     

     

     

     

     

     

     

     

     

     

     

     

     

     

     

     

     

     

     

     

     

     

     

     

     

     

     

    용추폭포(龍湫瀑布)와 용소(龍沼)

    5m가 조금 더 됨직한 높이에서 크지 않은 바위를 사이에 두고 쏟아지는데, 물줄기를 가르는 바위는 어쩌면 소머리를 닮지 않았을까 하는, 협곡을 이루며 좁고 길게 형성된 용소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검푸르며, 용추폭포 밑의 동굴을 따라 들어가면 청학동(靑鶴洞)에 이른다는 전설이 있다고, 용소는 신선들이 신선너덜에서 청학동으로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며, 그전엔 거의 다 마야독녀탕이 있는 델 용추폭포라 했지만, 요즘 들어선 중봉골에선 제일가는 여길 용추폭포라 하는 추세...

     

     

     

     

     

     

     

     

     

     

     

     

     

     

     

    마야독녀탕(摩耶獨女湯): 석가여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혼자서 목욕을 하던 전용 목욕탕

    뭐가 뭔지 알아보기조차 쉽지 않게 바뀌어 버린 마야독녀탕, 2011년 8월 7일과 8일 지리산을 휩쓴 태풍 무이파 때문으로 변해 버린 마야독녀탕(摩耶獨女湯), 예전에는 여길 용추폭포라 소개한 곳이 많긴 하였다.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의 어머니 마야부인, 싯다르타 고타마 태자를 낳고 7일 만에 죽었다고 하는데, 중봉골의 이 작은 물웅덩이가 마야부인의 전용 목욕탕이었다는 건, 지금으로 봐선 참으로 놀랍고 황당한 일이 아닐는지, 인도의 성녀(聖女)가 이 먼 곳까지 와서 목욕을 했다, 전설은 전설일 뿐 너무 믿지는 말자, 어쨌거나 제모습을 잃어버려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인데, 자연이란 늘 그대로가 아닌 끊임없이 변한다던가...

     

     

     

     

     

     

    윗 용소: 너럭바위와 어우러진 그럴싸한 폭포

     

     

     

     

     

     

     

     

     

     

     

     

     

     

     

     

     

     

     

     

     

     

     

     

     

     

     

     

     

     

     

     

    비스듬한 바위 여기서 석문골 들머리 얼마남지 않은 지점이다. 중봉골 본류에서 벗어나 써리봉 석문골 합수점을잘 살피고 가야한다, 무심코 가다보면 합수점 지점을 놓치고 지나치기 쉽다.

     

     

     

     

     

     

     

     

     

     

     

     

     

     

     

     

     

     

     

     

     

     

     

     

     

     

     

     

     

     

     

     

     

     

     

     

     

     

     

     

     

     

     

     

     

     

     

     

     

     

     

     

     

     

     

     

     

     

    대슬랩지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써리봉 석문

    표고는 1540M부근으로 느껴지며 양쪽 석벽사이로 거대한 바위가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보니 웅장하며 사실감도 묻어나는 석문으로서위의 지붕을 만들고 있는 독립된 거대한바위는 어디서떨어졌는지, 어떻게굴러얹혀졌는지, 혹 누가 올려놓았는지, 우리들의 작은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독립된 바위가 석벽위에 얹혀져 지붕을 만들고 있었으며, 그 현실성 있는 정교함이나 웅장함을 볼때 가히 지리 최고의 석문이라 할 수 밖에 없는 대단한 석문이다...

     

     

     

     

     

     

     

     

     

     

     

     

     

     

     

     

     

     

     

     

     

     

     

     

     

     

     

     

     

     

     

     

     

     

     

     

     

     

     

     

     

     

     

     

     

     

     

     

     

     

     

     

     

     

     

     

     

     

     

     

     

     

     

     

     

     

     

     

     

     

     

     

     

     

     

     

     

     

     

     

     

     

     

     

     

     

     

     

     

     

     

     

     

     

     

     

     

     

     

     

     

     

     

     

     

     

     

     

     

     

     

     

     

     

     

     

     

     

     

     

     

     

     

     

     

     

     

     

     

     

     

     

     

     

     

     

     

     

     

     

     

     

     

     

     

     

     

     

     

     

     

     

     

     

     

     

     

     

     

     

     

     

    암벽 2단 로프 길...

     

     

     

     

    산죽의 대명사격인 황금능선길...

     

     

    지리산 황금능선

    지리산 천왕봉에서 주능선 상의 중봉과 써리봉을 거치면서 동남쪽으로 꺽어져 뻗어 있는 긴 능선을 황금능선이라 한다. 1979년 세석산장 관리인 정원강님께서 써리봉에서 구곡산을 지나 덕천강가에 이르는 악명 높은 산죽 길을 낫으로 개척한후 가을날 햇볕에 반짝이는 능선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스스로 황금능선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또 구곡산까지 이어진다고 해서 구곡능선으로 불리는데 구곡산은 글자 그대로 아홉 구비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써리봉-국사봉-구곡산으로 이어지는 이 능선은 지리산 동남부능선으로 약20Km의 산길 이라고 한다.

     

     

     

     

     

     

     

     

     

     

     

     

     

     

    지리산 산신제단

    이곳에서는 해년마다 산청군민의 날에 ( 매년 가을 10월10일~11일) 지리산 평화제를 모십니다, 6.25을 전후한 우리의 근, 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지리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수많은 영령들을 위로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를 모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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