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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운골(골바위골) & 벌바위
    지리 산행기 2022. 8. 28. 12:32

    # 언제: 2022년 08월 27일 토요일

    # 산행지: 와운골(골바위골), 연하천대피소, 벌바위, 천년송, 지리 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8.2km   08시간 27분

    # 산행루트: 반선 - 와운마을 - 와운골(골바위골) - 연하천대피소 - 삼각고지 - 중북부능선 - 별바위등 - 영원재 -

                        벌바위(와운카페) - 천년송능선 - 천년송 - 와운마을 - 와운교 - 반선

     

    와운골(골바위골): 명선봉 주변에서 발원되며 삼정산능선과 명선북능 물줄기가 합수됨

    와운골(골바위골): 와운마을에서 연하천대피소 주변까지 완만한 경사도로 산행하기 좋음

     

    와운(臥雲)마을

    천년송을 품은 와운마을( 臥雲里)은 전라북도 백두대간 줄기 끄트머리에 머물며, 해발 800m로 고산 준령 아래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뜻이며 일명 눈골, 누운골로도 불린다. 1595년경 영광정씨(靈光丁氏)와 김녕김씨(金寧金氏)가 국난을 피해 피난처로 삼은 곳이라 전해 온다.

     

    구름이 누워 간다고 해 '와운(臥雲)'이다. 첩첩산중 고지대라 구름마저 곧추서 넘지 못하나보다. 이 마을 참 고요하고 운치 있다. 사람들 터 잡고 산 지 1,300년이 됐다. 뒷동산 우람한 소나무는 1,000년이나 마을을 굽어보고 섰다. 연봉이 병풍처럼 에둘렀고 계류는 유리처럼 맑다. 후미져 인적마저 드무니 여름 한철 푹 쉴 요량으로 찾아들기 딱 좋다.

     

    1,300년 역사의 산중마을

    와운마을은 행정구역상 전북 남원 산내면 부운리에 속한다. 지리산에서 찾자면 와운골 들머리다. 뱀사골 왼쪽 옆으로 뻗은 골짜기가 와운골이다. 뱀사골을 따라 요룡대 방향으로 오르다 와운교에서 길이 갈린다. 다리 왼쪽으로 난 길이 마을로 이어진다. 요룡대에서 약 20여분 걸으면 닿는다.

     

    '구름이 누워 간다'고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와운마을은 해발 650~700m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구례 상동면에 속한 심원마을(해발 약 750m)을 제외하면 지리산 자락에서 이처럼 고지대에 자리 잡은 마을을 찾아보기 어렵단다.

     

    심원마을은 지리산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린다. 와운마을은 '하늘 아래 두 번째 동네' 쯤 되지 않을까 싶다. 살기는 괜찮았나 보다. 이 마을 정판석(58) 이장은 "서리가 와서 밑에 동네는 호박잎이 다 죽는데 이곳은 그럴 일 없다"고 했다. "옛날에는 이 마을 땅 한 마지기를 팔면 아랫마을 땅 다섯 마지기를 살 수 있었다"고도 했다.

     

    와운마을은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첩첩산중인 터라 정착 초기 호랑이와 마주친 얘기들이 지금도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여순사건이나 한국전쟁의 여파로 마을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요룡대 인근에 '석실'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있다. 큰 바위들이 자연 동굴을 형성한 이곳은 빨치산들이 신문, 기관지 등을 인쇄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마을 사방으로 반야봉(1,732m), 명선봉(1,586m), 형제봉(1,115m) 등 연봉이 에둘렀다. 연봉은 문명을 차단한다. 대신 바람소리 선명하고 물소리 참 또렷하게 들린다.

     

    와운마을에는 모두 열 세 집이 있다. 이 가운데 일곱 집에 사람이 살고 나머지는 외지인들이 별장처럼 쓴다. 마을 상주 인원이래야 열 네 명이 전부다. 그렇다고 마을로 들고 나는 사람이 많지도 않다. 관광객 대부분은 뱀사골만 오르내리다 돌아간다. 애써 20~30분씩 옆길로 빠져 마을까지 들르기 쉽지 않다. 이러니 피서철이라도 마을이 시끌시끌 할 일은 적다.

     

    와운마을이 형성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의 일이다. 주민 이완성(49) 씨에 따르면 현재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가 들어서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단다. 송림사는 남원의 대표 고찰인 실상사보다 100여 년 전 앞서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암자를 네 개나 거느릴 만큼 규모도 컸다. 실상사 창건연대가 828년, 이러니 송림사는 적어도 700년대에 지어진 셈이다. 이렇게 따지면 와운마을 유래는 약 1,300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잠깐 송림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짚고 넘어간다. '뱀사골'이란 지명이 송림사와 관련 깊다. 당시 송림사에는 해마다 칠월칠석날 법력이 높은 승려 한 명을 뽑아 선인대에서 불공을 드리게 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렇게 하면 승려는 신선이 된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 행사를 이상하게 여긴 한 고승이 그 해에 뽑힌 승려의 옷자락에 독을 묻혀 올려 보냈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과 선인대에 가보니 이무기가 승려를 반쯤 삼킨 채 죽어 있었다. 송림사에서 해마다 승려 한 명씩을 이무기에게 제물로 바쳐 온 것.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 해 이때부터 일대 계곡이 '뱀사골'로 불렸다.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이란 의미를 닮아 뱀사골 들머리 마을을 '반선(半仙)'이라 불렀다.

     

    천년송 - 智異山 千年松

    2000년 10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4.33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17.8m, 남북 방향이 24.2m이다. 반송형으로 일부 가지의 끝 부분이 부분적으로 고사하기는 하였으나 대체로 수세가 양호하고 나무 모양도 우산형으로 수려한 편이다.

    천년송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와운마을 위쪽,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린 능선부 해발 약 800m에 위치한다. 지상 약 4m 높이에서 남북 방향으로 분지하였으며 두 가지가 대등하게 잘 조화되어 있다.

     

    천년송은 와운마을 뒷산에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m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 ‘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벌바위(와운카폐)

     

    영원봉 서쪽에 위치한 거대 바위를 벌바위라고 하는데

    현재 원지명과 동떨어지게 산행기에서 와운카페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곳입니다

    중북부능선상에는 별바위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이것도 지형도상의 오기로 생각됩니다

     

    벌바위의 유래에 대해 조만간 산행기에서 밝히려 했는데

    연두연하 님이 별바위등에 대한 질문을 하셨기에 참고가 될 것 같아 미리 적게 됩니다

     

    어떤 분은 바위의 생김새가 벌이 새끼를 칠 때 서로 뭉쳐있는 모양새를

    닮았다고 하여 벌과 관련하여 벌바위, 벌통바위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전설은 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합니다

    그 전설의 내용을 들은 대로 적어보면 이러합니다

     

    먼 옛날, 그러니까 천오백년도 더 된 마한시대 때의 사건과 관련된 것인데

    와운 마을이 세 번째 옮겨져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기 전에 단 두 가구만 거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집은 부인이 좀 못 생긴데 반해 다른 집의 부인은 정말 절세가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못 생긴 부인을 가진 남자가 감히 가져서는 안될 흑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두 남자가 석위버섯을 따러 벌바위로 함께 갔다고 해요

    석위버섯이란 게 바위 벼랑에 많이 달리는 것이란 건 잘 아실 테고...

    못 생긴 부인을 가진 남자가 위에서 줄을 잡고 미인을 거느린 남자가 그 줄을 잡고

    바위 아래로 내려갔는데 고의로 줄을 끊어 추락사를 시켜버립니다

     

    흑심의 남자는 사건의 전모를 숨긴 채 절세가인을 새부인으로 맞아 가정을 꾸립니다

    세월이 흘러 둘 사이에 아들, 딸이 생기고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아 가던 중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던 날 우수에 잠겼음인지 이 남자는 부인의 전남편을

    살해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어느새 털어놓게 됩니다

    자식까지 생긴 마당에 뭔 별탈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 거죠

     

    전설이 어찌 `선녀와 나뭇꾼`에서 나뭇꾼의 고백과 유사하기는 합니다만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부인은 바로 벌바위로 달려갑니다

    벌바위 아래에서 전남편의 유해를 수습한 후 곧장 관청으로 달려가 사건의 전말을 고하게 되죠

    관청에서는 이 남자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함무라비 법전에 해당하는 형벌을 내립니다

    이 남자를 벌바위에서 떨어뜨려 죽게합니다

     

    즉 벌을 내린 바위란 의미에서 벌바위란 지명이 생긴 전설입니다. 

     

    -퍼온글-

     

    벌바위(와운카페)영상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더 즐거운 지혜를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적인 고통은 가능한한 피하리라
    먹고 싶은 것은 참지않고 먹으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 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 만 있다면 그때는
    의미 있고 중요하며 깨어 있는 순간들외에
    의미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 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 자주가고
    회전 목마도 자주 타리라.

     

    [85세에 하늘 나라로 돌아간, 미국 켄터키주에 살았던 한 노인의 시]

     

    # 산행지도

     

    # 산행사진

    반선교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 드리게 허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 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을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 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 드린 스님은 간곳 없고 계곡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요룡대 - 용이 승천 하려고 머리 흔들며 몸부림 치는 모양이라. 일명 흔들바위라고도 한다.

     

    와운교

     

    와운(臥雲)마을 가는 길목에서 만난 , 부부송(松) , 부부 소나무는 흙 한 줌 없는 바위 틈에 뿌리를 드러내고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파란 잎을 피워 내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부부를 닮은 뱀사골 와운마을 부부송이다. 소나무 씨가 돌에 떨어 졌다고 불평불만하지 않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와운마을 통나무산장

     

     

    우측 진행방향

     

    시멘트 길 끝나는 지점이 와운골 들머리이다.

     

    좌측으로 들머리이며 우측으로 산행금지 표지판넘어 계곡을 건너면 명선북릉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와운골(누운골,골바위골)

    명선봉 북쪽 능선인 명선북릉과 삼각고지에서 분기한 중북부능선 사이 물길을 받아 큰골을 이룬 곳이다. 

    대표할만한 폭포는 없을지라도 투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폭이 정겹고 오를수록 다소 험해지는 전형적인 지리골이다.

     

    와운골(골바위골), 철교 - 명선북릉 끄트머리에서 와운마을로 내려오는 와운골 들머리 철교.

     

    와운골(골바위골)

     

    합수부 - 좌(윗보실골, 영원재길), 직(와운골, 골바위골)

     

    윗보실골, 영원재길, 방향

    (반선 달궁 일대에서 마천을 넘나들기 가장 가깝고 용이했던 옛길), 첫 번째 만나는 중북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윗보실골 중북부능선 영원령(봉)으로 오르기 전 안부 사거리인 영원재로 이어지 길, 윗보실골 끝머리인 영원재 사거리, 그 곳에서 영원사와 음정 양정 하정마을은 모두 지척이다.

     

    와운골(골바위골)

    폭포도 특이할만한 풍광은 없다.

    찾는 이 적어 때 묻지 않은 투박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연하천(烟霞泉)

    해발 1,480m 연하천은 명선봉 북쪽 중간 고산지대 숲 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이 구름 속을 흐르고 듯하여, 연하천이라는 지명으로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지리산 주능선 명선봉(1,462m) 아래 위치한 연하천 산장 앞 마당 샘, 연하천(烟霞泉) 의미는, 오묘한 자연(烟霞)속의 정취 어린 샘(泉), 토끼봉 명선봉 & 삼각고지, 벽소령 & 4개 봉 주능선에서 가운데 위치.

     

    연하천은 삼정산7암자 길 끝에서 가까운 위치.
    연하천은 도솔암과 가깝고 음정마을과도 가깝다.
    전설 속 선녀가 살던 마을로 추정되는 음정마을.

    고려 선종불교가 성행했을 때 융성했던 삼정마을.
    이조 불교탄압으로 옛 영화를 잃은 삼정마을 주민.
    연하천 요정의 전설은 이조시대 유래된 듯 보여진다.

    '혹시,연하천 아래 절골 규수들 아닐까?'

    함양 마천에서 하동 화계까지 뚫린..산판 도로.
    지리산 원시림 벌목을 위해 일제 때 만든 임도.
    1950년대는 빨치산 토벌을 위한 작전도로로 사용.

    산판 계절엔 철새처럼 몰려오는 숲의 요정들.
    오징어철 동해안으로 몰려가는 바다의 요정들.
    고냉지 채소 수확기에는 강원도 고지대의 요정들.

    '혹시 연하천 산판 계절에'숲의 요정'아닐까?'

    화개에서 벽소령 구간은 무너져 도로기능 상실.
    마천에서 벽소령 구간은 고로쇠 운반용으로 사용.
    연하천은 마천에서 화개 작전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

    실상사에서 시작된7암자 길 끝 지점이 연하천.
    명선봉은 선종불교에서 유래된 지명인 듯싶다.
    연하천은 알게 모르게 지리산 허리 중심에 위치.

    토끼봉에서6km거리이며 벽소령에서도6km거리
    일년 사계절 언제나 마르지 않고 넘쳐 흐르는 샘.
    그 덕분에 지금도 공수특전단 유격 군인 훈련장소.

    '빨치산 토벌 당시 군경 야영지였던 곳.'

    토벌군과 빨치산 간에 격전지였던 연하천.
    그 당시 빨치산 처녀 포로들도 많았다 한다.
    한번 붙잡혀가면 살아 돌아올 수 없었던 운명.

    산동 일대에서 당시 유행했던, '산동애가'.
    가문의 대를 이을 오빠 대신에 죽어간 처녀
    끌려가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불렀던 노래.

    '그 넋들이 연하천의 요정이 된 걸까?'

     

    삼각고지 (三角高地) 1950년 6월 25 동란을 전후한 '반란의 역사' 현장인 곳. 삼각고지라는 지명 만으로도 이 곳 참상을 짐작하게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함양군 마천면,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3개도에 걸쳐 있는 산이다.북서쪽으로는 뱀사골,북동쪽으로는 백무동계곡,남쪽으로는 화개천계곡과 대성계곡,의신계곡이 있다.조선시대 하동의 관찬지리지나 군현지도에는 삼각고지에 대한 표기가 없다.삼각고지 동쪽의 형제바위에는 전설이 있다."지리산에서 두 형제가 수도를 하고 있었다.두 형제에게 반한 연하천 요정이 두 형제를 유혹하였지만,두 형제는 끝끝내요정의 유혹을 물리치고 드도했다.그러나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연하천 요정의 유혹이 이어지자,두 형제는 서로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유혹을 경계하는 바람에,그만 몸이 굳어 그대로 두 개의 석불이 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삼각고지 북서쪽 사면을 흐느느 연하천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조망바위에서 주능 형제봉 조망

     

    천왕봉 조망

     

    별바위등

     

    영원재

     

    벌바위 위에서 함께한 산우님

     

    반야봉 조망

     

    서북능선 조망,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벌바위(와운카폐)

     

    영원봉 서쪽에 위치한 거대 바위를 벌바위라고 하는데

    현재 원지명과 동떨어지게 산행기에서 와운카페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곳입니다

    중북부능선상에는 별바위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이것도 지형도상의 오기로 생각됩니다

     

    벌바위의 유래에 대해 조만간 산행기에서 밝히려 했는데

    연두연하 님이 별바위등에 대한 질문을 하셨기에 참고가 될 것 같아 미리 적게 됩니다

     

    어떤 분은 바위의 생김새가 벌이 새끼를 칠 때 서로 뭉쳐있는 모양새를

    닮았다고 하여 벌과 관련하여 벌바위, 벌통바위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전설은 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합니다

    그 전설의 내용을 들은 대로 적어보면 이러합니다

     

    먼 옛날, 그러니까 천오백년도 더 된 마한시대 때의 사건과 관련된 것인데

    와운 마을이 세 번째 옮겨져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기 전에 단 두 가구만 거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집은 부인이 좀 못 생긴데 반해 다른 집의 부인은 정말 절세가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못 생긴 부인을 가진 남자가 감히 가져서는 안될 흑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두 남자가 석위버섯을 따러 벌바위로 함께 갔다고 해요

    석위버섯이란 게 바위 벼랑에 많이 달리는 것이란 건 잘 아실 테고...

    못 생긴 부인을 가진 남자가 위에서 줄을 잡고 미인을 거느린 남자가 그 줄을 잡고

    바위 아래로 내려갔는데 고의로 줄을 끊어 추락사를 시켜버립니다

     

    흑심의 남자는 사건의 전모를 숨긴 채 절세가인을 새부인으로 맞아 가정을 꾸립니다

    세월이 흘러 둘 사이에 아들, 딸이 생기고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아 가던 중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던 날 우수에 잠겼음인지 이 남자는 부인의 전남편을

    살해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어느새 털어놓게 됩니다

    자식까지 생긴 마당에 뭔 별탈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 거죠

     

    전설이 어찌 `선녀와 나뭇꾼`에서 나뭇꾼의 고백과 유사하기는 합니다만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부인은 바로 벌바위로 달려갑니다

    벌바위 아래에서 전남편의 유해를 수습한 후 곧장 관청으로 달려가 사건의 전말을 고하게 되죠

    관청에서는 이 남자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함무라비 법전에 해당하는 형벌을 내립니다

    이 남자를 벌바위에서 떨어뜨려 죽게합니다

     

    즉 벌을 내린 바위란 의미에서 벌바위란 지명이 생긴 전설입니다.

     

    반야봉 조망

     

    와운마을 저멀리 , 서북능선 조망,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벌바위 위에서 조망을 잠시 즐기다가 아래의 와운카페로 든다.

    노송은 여전히 우릴 반기고 노송 사이로 조망되는 상봉은 더욱 운치있어 보인다.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마력의 와운카페, 장쾌한 조망에 빠져든다. 좋은 풍경 담아보려 이리저리 구도 잡아보고, 없는 품도 잡아본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흐른 땀도 씻어간다.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한동안 쉬어다가 석문으로 돌아나와 천년송능선으로 하산 한다.

     

    와운카페에서...ㅎㅎㅎ

    지리주능 북사면 최고의 조망봉이다. 남쪽에 외삼신봉이 있다면 북쪽에 영원령이 있다.

    장쾌한 조망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천왕봉을 중심에 두고 좌우능선이 나래를 폈다. 동쪽으로 동부능선상의 새봉을 넘어 상내봉,함양독바위까지 조망되고 서쪽으로 반야봉까지 거침없이 조망된다. 한마디로 무결점 조망이다.

     

    지나온 중북부능선 조망

     

    천왕봉 과 주능조망

     

    반야봉 조망

     

    하산길 천년송능선 조망터에서 벌바위

     

    할아버지 천년송

     

     천연기념물 제424호 할머니 천년송

     

    와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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