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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태백시&정선 함백산[해발1.572m]눈꽃산행 - 2017년01월22일[(일요일)]
    전국 산행기 2017. 1. 23. 17:20



    언        제 : 2017년 01월 22일 [(일요일)]

    산   행  지 : 강원도 태백시&정선 함백산[해발1.572m]산행

    산 행 코 스 : 화방재 - 수리봉 - 국가시설물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산 - 제3쉼터

                       제2쉼터 - 제1쉼터 - 은대봉 - 두문둥재[싸리재]

    산 행 거 리 : 약 13km[4시간 30분 완전 충분한휴식]

    산행소개 :


    ☞ 함백산

       높이 : 함백해발 1.572m

       위치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산176-12


    특징 및 볼거리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1,572.9m).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실제로 꽤나 높지만 등산하기엔 별로 힘들지 않다. 주변 마을 자체가 승용차나 버스, 열차로 접근 가능한 고지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산행지로는 제격이다.

     

    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열차로 고한역에 내리면 바로 해발 700m라 바위에 새긴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등산기점인 싸리재(두문동재)나 만항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싸리재 바로 밑 두문동터널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으나 택시로 가면 요금은 7,000원이다.

     

    싸리재는 해발 1,268m. 반대 방향인 만항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한다. 요금은 10,000원이며, 해발이 1,100m나 된다. 바로 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자 포장된 도로인 만항재가 있다. 해발 1,330m로 웬만한 산보다 높은 고개다.

     

    만항재를 거쳐 정상 인근까지 광산도로가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다만 눈이 내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 워낙 고지대라 도로에 금방 눈이 쌓일 뿐만 아니라 쉽게 빙판이 돼 고립되기 일쑤다. 고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만항 가는 길 3분의 2 지점에 적조암 등산로도 있다.

     

    이와 같이 고한 기점 함백산 등산로는 만항 포함, 만항재, 싸리재, 적조암 등 대체로 3가닥이 있다. 먼저 만항을 기점은 고한역에서 414번 지방도를 따라 만항 소공원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코스가 함백산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만항재 코스는 이 지방도로 계속 올라가면 이르는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인 등산로가 나온다. 안내도가 잘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쉼터에 있는 이 이정표가 만항재 등산기점이 된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태백으로 넘어간다. 이 기점에서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지방도와 접속된다. 등산로 옆으로 광산도로가 나란히 있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만항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코스는 싸리재에서 제3쉼터까지 2시간10, 주목 군락지까지 20, 함백산 정상까지 20분 등 총 3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 물론 겨울철 눈 내릴 때는 소요시간을 2배 이상 잡아야 안전하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하산길은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싸리재 길의 초입은 서북쪽 폐내무반 건물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만항쪽에서 올라오는 광산도로와 연결된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능선 방향으로 ‘함백산-싸리재 구간’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싸리재까지는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1505m(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1320m(사거리 안부)을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 싸리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 보며

       한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

    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살자구요...ㅎㅎㅎ


    산행지도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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