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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仙子嶺&대관령,大關嶺전국 산행기 2020. 2. 2. 15:53
# 언제: 2020년 02월 01일(토요일)
# 산행지: 바람과 눈이 만드는 기기묘묘한 곡선의 미학...대관령,大關嶺...선자령,仙子嶺 눈꽃,설경산행
# 산행거리: 12.96Km 04시간16분
# 산행코스: 대관령휴계소 - 대관령국사성황당 - 깃틀이골 - 선자령풍차길 - 선자령 - 새봉 - 대관령휴계소
대관령,大關嶺(대굴령, 대령,大嶺) 해발: 832m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의 연혁을 보면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동쪽 경사면의 도로는 아흔아홉구비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대관령(大關嶺)이라는 명칭이 처음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경인데, 12세기 고려 시인 김극기가 '대관(大關)'이라 부른 예도 있다. 이처럼 큰 고개를 뜻하는 '대(大)자를 붙이고 험한 요새 관문이라는 뜻을 담았다. '크다'는 말은 고개의 큰 상징성을 가리키며, 관(關)이라 함은 중요한 경계적 요새(要塞)로서 영의 동서를 가르는 출입구임을 말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남의 기록대로 대관령은 영동의 진산으로 중앙과 지방, 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는 지리적 방어적 관문이자 문화적 경역, 상징적 공간이었다. 일찍이 고려 초기 강릉장군 김순식이 태조 왕건을 돕기 위해 출병을 하였다. 이 때 그는 대관령에 이르러 제단을 만들고 승전의 기도를 올렸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대관령은 다른 지역으로 들어가는 초입이자 신성한 영역으로 전하는 것이다. 풍수가들은 대관령을 '자물쇠 형국'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관문으로서 대관령을 넘나드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강릉지역에는 어려움이 없는 삶을 가리켜 "평생 대관령을 한번 넘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선자령,仙子嶺 해발: 1.157m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이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그냥 지니고 가리,가슴 좀 갑갑하겠지만그냥 담고 가리,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 보며한번 웃기 위해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지니고 가리.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살자구요...ㅎㅎㅎ -꺼비-
#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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