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제: 2022년 07워 30일 토요일
# 산행지: 만수천 피서산행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3.3km 02시간 51분
# 산행루트: 만수천 - 만복대골
만수천(萬壽川)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지리산지 서쪽 남원시 산내면을 남서-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낙동강 수계의 지방2급 하천.
만수천의 기점은 전라남도와의 도계인 산내면 덕동이며 종점은 람천과의 합류점이다. 낙동강의 제4지류인 만수천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의 노고단 주변 분수계에서 발원하여 달궁계곡, 뱀사골과 여러 지리산지의 계곡이 합류한 다음 산내면 입석리에서 제3지류인 람천에 합류된다.
서쪽은 고리봉[1304.8m]을 정점으로 운봉읍, 주천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남서쪽은 만복대[1,438m]~반야봉[1,732m]을 연결하는 선을 경계로 전라남도 구례군과의 도계를, 남동쪽은 명선봉(1586.3)을 정점으로 경상남도 하동군과의 도계를, 그리고 삼각고지[1,480m]~삼정산[1,156m]의 능선이 경상남도 함양군과의 도계를 이룬다.
만복대~고리봉~성삼재~노고단을 연결하는 산지의 능선이 만수천 유역의 분수계가 되지만 전라남도 구례군에 속한다. 이처럼 해발고도 1,100m 이상의 편마암 산지를 분수계로 수많은 계곡들이 만들어져 심원[720m]에서 반선[470m]을 거쳐 입석리[270m]에 이르기까지 깊은 협곡을 이루며 흐른다.
지리산 산악관광 1번지로 잘 알려진 ‘뱀사골’로 들어서는 길이고, 이번 호 지리산 이야기 ‘만수천 물길과의 만남’ 대부분을 함께하는 길이다.
남원시 산내면소재지에서 ‘지리산로’ 도로를 타고 뱀사골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강폭이 너른 하천이 끝까지 함께 따라가게 된다. 바로 ‘만수천’이다. 지리산의 수많은 물길이 모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뜻밖에 목숨 수(壽)자를 쓰고 있다.
만수천은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계곡의 옥수(玉水)가 합쳐지며 흐르다가 실상사 앞에서 함양 마천으로 방향을 튼다. 같은 물길이지만 이름도 ‘임천’으로 바뀌며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등 지리산 북부자락 깊은 골짜기들의 물을 차례로 받아들이며 흐르다가, 남강으로 흘러 낙동강을 이루며 부산 앞바다로 향한다.민족의 영산 지리산(智異山)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 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의 북쪽으로는 만수천-임천-엄천강-경호강-남강-낙동강이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왕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천왕샘을 비롯하여 주능선 곳곳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 고 했다.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풍부한 동·식물만큼 그 문화는 동서간을 이질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지리산은 단지 크고, 깊고, 넓은 것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다른 매력이 있는 산이다.
# 산행지도#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