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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골
    지리 산행기 2022. 10. 10. 13:09

    # 언제: 2022년 10월 08일 토요일

    # 산행지: 통신골, 천왕봉,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4.2km   07시간 55분

    # 산행루트: 중산리 - 통신골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지리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내려앉고 하늘로 통한다는 통신골 오늘은 그 통신골을 찾아 갑니다.

     

    # 산행영상

    법천폭포

    유암폭포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칼바위

     

    칼바위와 삼거리를 지나 장터목방향으로 향하다가 법천폭포에 들러간다.

     

    법천폭포

     

    법천폭포 상단

     

    홈바위

     

    오래전의 사태지대, 작은 돌탑이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다.

     

    유암폭포

     

    유암폭포 상단

     

    통신골 초입

     

    통신골

     

    통신골(通信-)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 있는 계곡이다. 계곡이 아름답지만 바위와 낭떠러지가 많아 초보자가 가기 어려운 비법정등산로다. 휴대전화가 안 통하니 가끔 이 길을 단독으로 오르다가 실족하여 구조하는데 여러 날이 걸리는 일도 있다. “이 가운데 통신골은 ‘죽음의 골’이라고도 불린다. 천왕봉에서 남쪽으로 험준하게 파인 골짜기의 푸른 암석 위로 명주 폭 같은 물이 떨어지는 특유의 폭포이며 계곡이다.”(이병주, 1989, 『산을 생각한다』194)

     

    어느 등산 팀에서 무전기를 사용하였는데 무전기로 지리골짝에 들어가면 통신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계곡만큼은 천왕봉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통신이 아주 잘되어 통신골 지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 철거된 통신탑이 있어서 통신골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신과 통하는 골이라고 해서 통신골(通神-)이라 했다고도 하였다.

     

    한편 대륙산악회 성산 전 회장은 천왕봉골로 하자고도 하였다. 이 골로 올라가면 천왕봉을 만나긴 한다. 그러나 천왕봉에서 만나는 골짜기는 통신골 외에도 여럿이 있다. 몇 년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명 위원회를 개최하여 ‘천주골’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천주(天柱)’라는 새김이 천왕봉의 바위에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작명이다.

     

    통신골 분기점    골 좌측, 작은통신골

     

    천주,天柱

    천왕봉(天王峰)의 천왕은 제정일치시대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군장(君長)을 달리 부르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듯...천왕봉은 군장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신령스러운 곳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거대한 암괴(岩塊)가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니 서쪽 암벽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천주,天柱라는 음각 글자가 새겨진 이유이다.

     

    일월대,日月臺

    옛날엔 천왕봉 정상을 운치있게 (日月臺)라고 헸다.

    일월대(日月臺)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있다는 곳이다. 행서체이 글씨로 일월대의 각자를 새긴 정태현은(1858-1919)은 일두 정여창의 후손이며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함양선비이고 그가 남긴 죽언집을 보면 각자를 새긴지가 최소 222년 쯤으로 보인다고 전해진다.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하고 있다.

     

    천왕샘

     

    개선문

     

    사자바위

     

    문창대(文昌臺) 조망

     

    법계사 일주문

     

    망바위

     

    (우천 허만수 추모비)

    중산리 법천교인근 바위에 진주일대 산악인들이 세운 추모비 우천 허만수(1916년생), 지리산 산신령으로 통하는 분으로 일본 유학까지 마친 수재임에도 산에 미쳐 어린 신부를 두고 입산, 1950년대 후반 세석평전에 터잡고 초막하나에 의지한채 지리를 유랑하다.

     

    1976년경 바람처럼 구름처럼 사라져 아직도 그의 주검을 찾지 못하고, 혹자는 인근 영신대에서 혹자는 칠선계곡에서 홀연히 최후를 맞았을 것이라 믿고 그의 주검의 흔적들을 최근까지 찾아 다녔던 산꾼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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