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제: 2023년 04월 01일 토요일
# 산행지: 회강골(혜경골,해경골), 상훈사, 원강사터,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8.44km 07시간29분
# 산행루트: 신촌교 - 회강골(혜경골,해경골) - 상훈사(미륵선원) - 원강재 - 임도 - 활공장 - 원강사터 - 810봉 - 화개장터
회강골(혜경골) : 물줄기가 거사봉삼거리, 원강재 주변에서 시작되며 많은 계곡합수
회강골(혜경골,해경골)
회강골(혜경골,해경골)은 이 골짝에 고려 때부터 '회강사'란 절이 있어 회강골로 불리다가 음운변화로 '호강골' '회강골(혜경골)'로 불리고 있으며. 한 때는 회강사에서 불경을 해독하는 역할을 했대서 해경골로 소개되었다고도 한다.
상훈사
대한불교 태고종 사찰로만 알려진 상훈사는 일반인 출입 꺼리지만 템플스테이론 제법 명성 자자하다.
원강사 터
원강사 터의 약력
오래 전부터 악양의 등촌과 화개의 중촌, 부춘을 잇는 고개인 원강재란 지명이 다소 특이하다고 여겨오던 차에
원강사란 절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산행의 목적은 고려시대의 대찰로 알려진 원강사지(元崗寺址)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다.
나름 목표물의 정조준 확율을 높이기 위한 간접산행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고,
지형도상 원강골 상부가 등고선 간격이 넓어 사람이 거주하기에 좋은 평탄 지역이란 사실에 주목한 가운데
지난 주 탐문에서도 그 곳에 원강사 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선시대 유생들의 유산기 등을 포함한 문헌기록에 원강사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 문헌상으로 그 위치에 대한
추정은 어려운 실정인데 아마도 이는 원강사가 고려시대의 사찰로서 일찍 폐사되었기에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한다.
하지만 부춘골 상부 지역이 원강골(현지인들은 원갱이골)로 불리고 원강재가 있다는 점 등, 현지인들에게 구전되어오는 내용이 문헌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사실에 기초해 찾아보기로 한다.
..중략..
과거 이곳 원강사 터에서 살다가 내려왔다는 부춘 마을의 83세 영감의 증언에 따르면,
" 약 10여 년 전에 부산의 스님이 내 집이 있던 자리에 공부한다고 와서 토굴을 지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원강사 터이다.
원강사가 고려시대 때 엄청 큰 절이었다고 들었다. 12 가구가 그곳에 정착해 오래동안 살았기때문에 현재 기와장 흔적이 남아 있을 리는 없고, 100여 년 전 선친이 처음 이곳에서 살 때 땅에서 녹물이 계속 흘러나와 이상히 여겨 파보니 어른이 안에 들어가 누워도 손발이 둘레에 닿지 않을 정도로 큰 무쇠솥이 세 개 나왔는데 그 속에 불상 등 온갖 불구들이 들어
있었고 관청에 신고하니 일본 사람이 와서 모두 가져갔다."
참고로 화개면지에는 고려시대 불상 등 다수 유물이 출토되어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직경 30cm이상은 되는 듯한 연꽃 문양의 주춧돌 2개가 온전하게 있다. - 퍼온글 -
# 산행영상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지리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마니굴&향운대&빈막골능선 (0) 2023.04.24 안한수내우골(절터골) (1) 2023.04.17 불일협곡 (1) 2023.03.27 왼골, 영제봉, 견두지맥, 수락폭포 (0) 2023.03.27 목통골(연동골) (0)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