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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투마리골
    지리 산행기 2023. 10. 29. 11:47

    # 언제: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 산행지: 도투마리골,불무장등(不無長嶝.1441m),무착대(無着臺), 가을 단풍산행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9.5km   00시간00분

    # 산행루트: 직전마을 - 도투마리골 - 불무장등 - 솔봉(부쇠봉) - 무착대 - 표고막터 - 직전마을

     

     

    인생은 한번이다

    흐르는 인생처럼
    모든 것에 느끼고 싶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인생은 한번이다..
    연습도 복습도 없는 인생
    꼭! 한번 사는 인생.

    힘들고 고단한 삶일지라도
    단 한번의 인생이기에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순간 순간의 행복을
    온 몸으로 느끼는 삶이고 싶다.

    죽도록 노력해도 안되는 일도 많고
    죽도록 일해도 형편 좋아지질 않는
    인생이라도 순간 순간의 행복은 있다.

    늘 인생의 마지막 삶처럼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후회 없이 살고 있는 것이다.

    인생 하나하나에 모든 것을 느끼며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인생도 자연처럼 순응하며
    받아 들이며 살고 싶다.

    인생은 아름다웠다...중에서

     

     

    직전마을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피 직(稷) 밭 전(田)을 써서 직전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피(기장)를 많이 심었던 마을이다.

     

     

    도투마리골

    도투마리골이란 지명

    도투마리란 베를 짤 때 날실을 감는 틀을 말한다.

    그 모양이 장구모양의 판대기로 가운데가 잘록하고 양쪽이 넓어 잘록이 부분에 날실을 감아놓는 기구이다.

    그런 모양을 상상하며 이 계곡을 바라보면 도무지 그 의미를 알아 낼 방도가 없다.

     

    어느 기록엔 불무장등 아래 도투마리골에 베틀마을이 있었다는 내용이 보이기도 하지만 오기로 보인다.

    가능해 보이지도 않지만 베틀은 고사하고 주재료인 모시나 삼, 면화를 심을만한 터도 없다.

    물론 지명이라는 것이 지형의 형상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 필요에 의하여 작명되는 경우도 있지만 토속적인 명칭의 대부분은 민초들의 삶의 형태나 방편, 전설, 유명인의 거처, 풍수상지세, 심지어 그 산 속에 심어져있는 유실수나 괴목 등에서도 자연스레 이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도투마리란 관념이 아닌 형상을 가지고 있는 물건의 일종이어서 눈으로 보이는 무언가와 연관되어 만들어진 지명일 것이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형도를 들여다보면서 번뜩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도투마리골을 잉태하는 정상부가 불무장등과 솔봉으로 두 봉우리를 씨줄로 연결하고 있고, 그 능선 잘록이(현 헬리포트가 있는 표고막터)에서 도투마리골이 날줄로 직전마을로 내려오고 있었다.

    비대칭이긴 하지만 내 눈엔 불무장등과 솔봉, 그리고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이 우연치고는 현실감이 너무 생생한 영락없는 도투마리 형상이었던 것이다.

    (지리99 구름모자님 글 인용)

     

     

    금류폭포

    금류폭포는 도투마리골을 대표하는 명소로 주변 단풍 또한 기막힌 곳이다. 

     

     

    불무장등(不無長嶝.1441m)

    한국농어민신문에 연재되는 「조용섭의 지리산 이야기」23편 불무장등이야기를 보면 그런대로 답이 될 만한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불무장등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백과사전 등에 한자어로 ‘(아님)’ ‘(없음)’ 長嶝(장등길고 높은 봉우리 혹은 고개)으로 표기되고 있다이중으로 부정되는  이름은 단순한 한자어 풀이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수가 없다그런데 구례 화엄사 강사를 지냈던 백운스님이 1988 101 불일회보에 기고한 ‘지리산의 내력-지명에 나타난 불교’ 글을 보면  이름에 대한 의문에서 벗어날  있다

    백운스님은 1930년대 화엄사의 진응강백이 지은 ‘지리산지 번역 소개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지리산은 문수보살의 일신이며팔만 권속과 더불어 항상 머물며 설법하는 곳이다나는 이에서 여러 해를 두고 의심했던 것을 일시에 떨쳐버렸으며 지이(智異)라고 일컬은 것을 깨달았다

    문수는 오로지 반야(般若) 주관하며반야는 제불의 어머니(諸佛之母)이다.”그래서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하는 ‘반야 봉우리의 이름을 취했으며반야가 의미하는 ‘제불의 어머니에서 따온 ‘불모(佛母)’에서 불무장등 이름의 의문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반야봉에서 이어지는 높은 산인데반야와 같은 의미인 불모로서 이름이 지어졌고 불모는 불무로도 읽기에 불무장등이 되었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지리산 자체는 문수이고, 문수는 곧 반야를 주관하고, 반야는 제불의 어머니, 즉 佛母로 반야봉에서 이어지는 긴 능선의 봉우리라는 것 같다는 것이며 불모는 오랜 세월이 흐르며 불무로 불리게 되어 오늘날 불무장등으로 불린다는 그런 뜻이다.

    불무장등 정상은 5~6평 되는 공간으로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고, 주변으로는 잡목이 빼곡하여 사방 어느 곳도 조망은 전혀 없다.

     

     

    무착대(無着臺)

    무착대(無着臺), 집착이 없다는 뜻이니 번뇌를 털기 위한 수행의 기본 조건이다. 지리산의 봉우리 중 유일하게 장등(長嶝)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 불무장등 아래에 있다. 

     

     

    # 산행영상

     

     

     

    # 산행지도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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