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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골,날끝산막골,석굴(하봉굴),영랑대,두류능선지리 산행기 2020. 9. 8. 18:16
# 언제: 2020년 09월 05일 토요일
# 산행지: 지리,智異(국골,날끝산막골,석굴(하봉굴),영랑대,두류능선)길을 걷다
# 산행거리: 15.52Km 13시간13분
# 산행코스: 추성리주차장 - 합수4(국골,칠선골) - 국골 - 합수3(국골사거리) - 날끝산막골 - 합수2(선골)
합수1(천상폭포,석굴) - 석굴(하봉굴) - 천상폭포(이끼폭포) - 동부능선길 - 무덤 - 영랑대(Back)
동부능선길 - 영랑재 - 두류봉 - 국골사거리 - 영룡봉 - 두류능선 - 추성리주차장(원점회귀산행)
국골,國谷 위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국골(國谷)은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의 피난처였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무당들이 굿판을 많이 벌여 굿골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가야시대 왕이 피난 차 들어와서 일시적으로 나라를 세웠다는 데서 국골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피난 당시 두지터는 가야국의 식량창고였으며, 광점동 얼음터는 석빙고터였다. 구형왕은 이곳에서 50리쯤 떨어진 왕산(王山) 기슭에 별궁인 수정궁(水晶宮)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추성동 염소농장 바로 아래서 칠선계곡에 합해지는 계곡이다. 이 사실과 관련지어 김경렬옹(작고)도 국골의 천연요새를 막다른 최후의 피난처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였으며, 그는 또 달궁에 도성을 쌓고 72년간 명맥을 유지했던 마한(馬韓) 최후의 왕조가 달궁을 버리고 40리 거리인 국골로 옮겨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옛왕조의 파천설이 있을 만큼 추성동 일대는 천연요새임에 틀림없다.국골은 초암능선을 사이에 두고 칠선계곡과 이웃해 있다. 추성산장에서 시작한 등산로는 본류를 두 번 건넌 다음 고도 890m 지점의 좌측 지계곡을 건너 능선과 사면을 거쳐 국골사거리로 이어진다. 이 등로를 따른다면 아쉽게도 국골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 고도 1,050m 이상에서 본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골짜기의 중, 상단인 - 고도 1,050m 지점에서 두 개의 골짝으로 갈라진다.
지형도엔 하봉과 두류봉 사이로 올라가는 좌측 골[날끝산막골]이 본류임이 분명하지만실제 현장에는 우측 골[선골]이 본류 형세를 하고 있는 듯하다. 우측 골로 오르면 초암능선 촛대바위 아래 안부에 올라서게 된다. 거의 협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계곡이 곧추 섰다고 [선골]이라고 한다.한편 호리병처럼 숨어 있는 듯한 좌측 골은 초입에서 조금만 오르면 폭이 넓고 수량도 많아진다. 고도 1,350m 합류점을 만날 때까지 폭포가 잇달아 나타나면서 폭포의 향연이 시작되는데, 산행 걷다 느끼지만 지리산의 마지막 숨은 비경이라고 극찬하고싶다. 능선 상의 날머리에 산막이 있었다고 [날끝산막골]로 부른다.
영랑대,永郞臺 위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 주능선의 장관과 발 아래 골을 만들고 있는 산줄기가 한눈에 잡히고, 1백리 주능선의 이상적인 전망대라 할만한 위치에 솟아 있는 봉우리, 발 아래 초암능선의 촛대봉과 암봉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암릉을 이룬 바위들은 거칠고 무뚝뚝하며, 전체적인 균형미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촛대처럼 길쭉하게 솟은 바위들이 있는가하면 두루뭉슬하게 솟은 바위도 있다. 바위 사이사이에는 구상나무가 어울려 운치를 더하고, 이런 암릉 구간에도 아름다운 야생화가 예쁘게 꽃을 피워 웃고있다.
영랑대에 올라 지리 조망을 살펴보며 생각한다, 옛 선인 들 영랑대 산행 길 추억 여행은 어떠했을까, 영랑대 오르는 길 영랑대 올라, 1백리 주능선 이상적인 전망을 하며, 아마 선인들 우리 와 똑같은 생각 마음 이였을 것이다.
이길은 이미 500년 전 점필재 김종직선생 일행이 하봉능선을 따라 중봉, 천왕봉(상봉)을 오른 것으로 기록에 전해지는 길이다, 그의 [유두류록]에 생생한 등정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그의 기록 가운데 하봉부분을 살펴보면 영랑고개와 소년대란 지명이 나온다. [유두류록]에는 능선 안부에서 하봉까지 접근하는데도 상당히 애를 먹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함양에서 이 봉우리를 보았을 때는 가장 높고 빼어났는데, 여기에 오르고 보니 다시 천왕봉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영랑이란 사람은 신라 때 화랑의 우두머리였는데, 3000명의 무리를 끌고 와서 산수간을 노닐다가 이 봉우리에 올랐기 때문에 영랑고개란 이름이 전해오고 있다, 소년대는 봉우리 한쪽에 있는 높은 바위를 두고 부르는 것인데, 나무와 덩굴, 이끼에 덮여 접근이 힘들었다, 소년대란 영랑의 무리를 기념하여 부른 것인데, 내가 바위를 보듬고 아래를 내려다 보려 하자 종자가 가까이 와서 위험하다면서 붙잡았다,
바로 그때 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해가 발아래에서 드러나면서 동쪽과 서쪽의 계곡이 안겨들었다, 골짜기를 이룬 곳에서 활엽수 등의 접목은 없고, 침엽수인 구상 나무가 주종을 이룬가운데, 말라죽은 나무가 3분의 1은 되었고, 단풍나무도 띄염띄염 섞여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다웠다.
점필제 김종직 선생은 영랑대를 함양에서 보면, 이 봉우리가 가장 우뚝하였다고 했다, 여기서 영랑고개는 두류봉과 하봉 사이의 험준한 길에 있는 국골 사거리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날끝산막골 폭포
천상폭포(이끼폭포)
영랑대
인생은 한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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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인생처럼
모든 것에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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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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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번이다..
연습도 복습도 없는 인생
꼭! 한번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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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단한 삶일지라도
단 한번의 인생이기에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순간 순간의 행복을
온 몸으로 느끼는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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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노력해도 안되는 일도 많고
죽도록 일해도 형편 좋아지질 않는
인생이라도 순간 순간의 행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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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인생의 마지막 삶처럼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후회 없이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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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하나하나에 모든 것을 느끼며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인생도 자연처럼 순응하며
받아 들이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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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웠다...중에서# 산행지도
# 산행사진
새벽 05시 30분 추성동 주차장 도착 06시 산행시작
이병주의 소설 지리산에도 벽송사가 잠깐 등장한다. 주인공 박태영이 왜놈들을 피해 벽송사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다. 벽송사에 은거하며 지리산 신선이 되고자 하는 이곳 지리에 밝은 최노인을 만나려는 목적이었다. 그때 추성리, 칠선 계곡 그리고 국골 등의 지명이 나오기도 했다.
추성리의 추성楸城이나 박회성은 이곳에 성이 있었다는 얘기도 되며 이는 곧 신라의 역사이기도 하고 백제와의 전쟁의 결과물이기도 할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1권 경상도 함양군편에 이들 내용이 나온다. 신라 화랑이 노고단에서 무술을 연마했다는 얘기나 화랑 장교永郞였던 원효가 이 추성 - 영랑대 - 천왕봉 - 화엄사 루트를 이용해 적진인 화엄사에 가서 화엄사상을 접했다는 얘기도 교종과 선종의 만남만큼이나 설득력 있게 들린다.
추성리, 추성동 예전에는 칠선동, 두지터, 광점동, 어름터 등과 더불어 화전민들의 터전이기도 했으며 유명한 마천 곶감, 마천 산나물, 마천 한지(문종이) 등의 집산지 역할을 한 곳이었다. -퍼온 글-
경남 함양군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마을의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 함양군편 ‘천왕봉 고성’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산속에 옛 성이 있는데 일명 추성(楸城) 또는 박회성(朴回城)이라 한다. 의탄에서 5-6리 떨어졌는데 우마가 갈 수 없는 곳이다.” 함양군 자료에는 “지리산 천왕봉의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가락국 양왕(구형왕)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추성”이라 하였다고 되어 있다.
실제로 추성리 주위엔 신라가 가락국을 침범했을 때 양왕이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피란처로 이용했다는 성터가 있다. 그 밖에 추성과 지명이 비슷한 ‘성안’ 마을과 양왕이 진을 쳤다는 ‘국(國)골’이 있다. 국골 옆의 어름터는 석빙고로 쓰였고 두지터는 식량 창고로 이용되었단다.
-두지터 마을은 옛날 신라가 가락국을 침범했을 때 식량창고로 이용됐다고 한다-
국골 초입지 안내를 해주고 있네요?
옛 국골 산행에 보관해 두었던 초입지 사진?
합수4 지점 도착 - 국골,칠선골 - 합류지점 - 칠선골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용소가 있다.
지리산 초암농원 가는 길 나무다리.
함께한 산우님 들 나무다리도 건너고.
합류4지점 칠선골 용소 방향.
국골 계곡치기 하며 웅장한 기암괴석, 큰 바위 와 놀아본다.
오늘 국골, 날끝산막골,에서 만나야 할 이끼들 미리 만남 마음 흐뭇...ㅎㅎㅎ
몇일전 태풍 마이삭 으로 내린 비 - 국골 계곡 흐르는 물 너무 풍부한 수량이다.
웅장한 기암괴석, 큰 바위 와 또 놀아본다.ㅎㅎㅎ
오늘 산행 동행에 서울,경기도,거제,사천,영암,완도,구례,광주, 여러지역 산우님과 함께 했다.
산행 길에 숯가마 터 만나고 - 이후 산행길에 숯가마 터 여러 군데 눈에 보였다.
국골 산행에 보관해 두었던 쌍폭포?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 소리 정말 경쾌하다 - 여긴 작은 쌍폭포 - 이 폭포 아래 200m 지점에 쌍폭포 가 있다.
합수3지점 도착 - 여기는 고도 880m 벌떡선골(좌골) - 좌골로 들어서면 두류능선 국골사거리 갈림길 방향.
벌떡선골(좌골) - 두류능선 국골사거리 방향 - 흐르는 폭포 물줄기 아름답다.
합수2지점 도착 - 고도 1050m 국골 좌우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좌골로, 우골인 선골이 아닌 좌골인 날끝산막골이 국골 본류이며, 본류처럼 보이는 선골은 초암능선 촛대봉 아래 안부로 이어진다는데, 거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곧추선 계곡이라 하여 선골이라 부른다고, 호리병 주둥이처럼 초입이 비좁은 날끝산막골은 조금만 오르면 진면목이 드러나며, 그전에 능선으로 올라서는 날머리 부근에 산막이 있어 붙은 이름이라던가?
서서히 날끝산막골 진면목이 눈에 들어오네요...
날끝산막골 풍경에 취해 함께한 산우님 들 웃음 꽃 피고...ㅎㅎㅎ
날끝산막골 계곡 흐르는 물 수량 적었으면 하는 마음...너무 많은 물 수량으로 오늘 계곡치기 걸으며 이끼를 볼수 없으면 어떻하지. 조금 더 계곡치기 걷다보면 아름다운 폭포, 폭포에 숨겨져있는 이끼를 볼수 있는데...볼수없다면...ㅠㅠㅠ
그러나 함께한 산우님 들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이끼들?
계곡도 건너며?
날끝산막골 진면목을 보여주고?
날끝산막골 이끼폭포 도착 - 근데 이게 뭔일이여 - ㅠㅠㅠ
이끼가 보이지 않는다 - 염려 했던 우려가 현실로 - ㅠㅠㅠ
이끼폭포 벗삼아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예전 산행에 보관해둔 이끼폭포...1
예전 산행에 보관해둔 이끼폭포...2
이끼는 볼수없지만, 많은 물 수량으로 폭포의 웅장함은 한껏 만끽한다...
국골,날끝산막골 산행에 점심?
합수1지점 고도1350m 세 가닥으로 길이 나뉘는 셈으로, 왼쪽의 다듬어지지 않은 가파른 마른 계곡은 두류봉과 국골 사거리 사이로 이어지며, 천상폭포, 석굴(하봉굴),두류능선 합수 우틀하면 실폭포 올라 석굴, 초암능선으로 진행함.
저 폭포 치고 올라가면 석굴(하봉굴)지점이다.
석굴(하봉굴)도착?
석굴을 통과해야만 천상폭포(이끼폭포)로 가는 길이며, 영랑대 오를수 있는 동부능선 길을 만난다.
옛 산행에 보관해둔 석굴(하봉굴)-1
옛 산행에 보관해둔 석굴(하봉굴)-2
옛 산행에 보관해둔 석굴(하봉굴)내부
석굴(하봉굴)통과 하면 또 다른 세계로...
천상폭포(이끼폭포)가는 길에 조그마한 이끼...
고도 1450m지점 날끝산막골의 천상폭포(이끼폭포) 최고가 아닐는지? - 근데 폭포 웅장함은 만끽하지만 이끼는 전혀 볼수 없다...ㅠㅠㅠ
옛 산행에 보관해둔 천상폭포(이끼폭포)-1
옛 산행에 보관해둔 천상폭포(이끼폭포)-2
국골,날끝산막골 계곡치기 산행 긑나고 - 동부능선 길 - 하봉방향 - 영랑대 고고싱...
몇년 만인가 - 길 - 이름모를 묘 - 옆을 지나며 영랑대로 고고싱...
영랑대 가는 길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조망에 빠져 본다?
두류능선, 뒤로 금대산851.5m과 백운산903.8m.그 뒤로 등구재를 넘어 능선은 삼봉산1186.7m 조망
초암능선, 창암능선, 그 뒤로 오공능선, 그 뒤로 지리 길게뻗어 있는 서부(북)능선
좌측으로 영신봉 - 명선봉 - 반야와 노고단....중앙에 만복대 - 정령치 - 세걸산....
중봉, 상봉,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 풍광
두류능선 뒤로 오도재, 법화산, 삼봉산, 덕유산,
그래서 이미 한낮이 지난 뒤에서야 비로소 영랑재로 올라갔다. 함양(咸陽)에서 바라보면 이 봉우리가 가장 높아 보이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 다시 천왕봉(天王峯)을 올려다보게 되었다. 신라(新羅) 때 화랑(花郞)의 우두머리였던 영랑이 3천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산과 물을 찾아 노닐다가 일찍이 이 봉우리에 올랐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한 것이다. 소년대(少年臺)는 봉우리 곁에 있어 푸른 절벽이 만 길이나 되었는데, 이른바 소년이란 혹 영랑의 무리가 아니었는가 싶다. 내가 돌의 모서리를 안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곧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종자(從者)들에게 절벽 난간에 가까이 가지 말도록 주의를 시켰다.
- 점필재 김종직 유두류산록 -
영랑대(1618m) - 신라 화랑 영랑이 3,000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올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 영랑대.
영험한 기도처인 지리산의10대는 어딘가, 지리산 33대중에서 영험한 기도처로서 지리산의10대를 들수있다. 지리산 10대는 옛부터 수도처로 알려진 곳들이다. 반야봉(문수대.묘향대.종석대.만복대.금강대.무착대.서산대)줄기에 7대가 있다. 천왕봉(향적대.문창대.영신대.소년대.향운대.장군대)줄기에 6대가 있다. 그런대 지리산의 10대가 13곳인 이유는 소년대 .영랑대는 하봉의 같은곳이고 차일봉의 종석대 .우번대.관음대가 겹치는 지명이기때문이다.
하봉 과 소년대
계유일 4월 4일, 새벽에 길을 떠나 옹암(甕巖)을 지나 청이당(淸夷堂)에 들어갔다. 숲을 헤치고 돌무더기를 가로질러 영랑대(永郞臺)에 이르렀다. 그늘진 골짜기를 내려다보니 어두컴컴하였다. 머리가 멍하고 현기증이 나서 나무를 잡고 기대섰다. 놀란 마음에 눈이 휘둥그레져 굽어볼 수가 없었다. 영랑은 화랑의 우두머리로 신라시대 사람이다. 3천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산과 바닷가를 마음껏 유람하였다. 우리나라의 명산마다 이름을 남기고 있다. 산등성이를 따라 천왕봉을 가리키며 동쪽으로 나아갔다. 세찬 바람에 나무들이 모두 구부정하였다. 나뭇가지는 산 쪽으로 휘어 있고 이끼가 나무에 덮여 있어, 더부룩한 모양이 마치 사람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서 있는 것 같았다. 껍질과 잎만 있는 소나무․잣나무는 속이 텅 빈 채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고, 가지 끝은 아래로 휘어져 땅을 찌르고 있었다. 산이 높을수록 나무는 더욱 작달막하였다. 산 아래에는 짙은 그늘이 푸른빛과 어우러져 있었다. 이곳에 오니 꽃나무 가지에 아직 잎이 나지 않고, 끝에만 쥐의 귀처럼 싹을 살짝 내밀고 있었다. 바위틈에 쌓인 눈이 한 자나 되어 한 움큼 집어먹었더니 갈증 난 목을 적실 수 있었다. 겨우 싹이 난 풀이 있었는데 푸른 줄기는 ‘청옥’(靑玉)이라 하고 붉은 줄기는 ‘자옥’(紫玉)이라 하였다. 한 승려가,“이 풀은 맛이 달고 부드러워 먹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고서 한 움큼 뜯어 가지고 왔다. 내가 말하기를,“그대가 청옥, 자옥이라고 한 것이 바로 선가(仙家)에서 먹는 요초(瑤草)일세.” 라고 하고서, 지팡이를 꽂아놓고 손수 한 아름이나 뜯었다. 앞으로 나아가 소년대(少年臺)에 올라 천왕봉을 우러러보니 구름 속에 높이 솟아 있었다. 이곳에는 잡초나 잡목이 없고 푸른 잣나무만 연이어 서 있는데, 눈보라와 비바람에 시달려 앙상한 줄기만 남은 고사목이 열 그루 중에 두세 그루는 되었다. 멀리서 바라보면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노인의 머리 같아 다 솎아낼 수 없을 듯하다. 소년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혹 영랑의 무리를 일컬은 듯도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천왕봉은 장로(長老)이고 이 봉우리는 장로를 받들고 있는 소년처럼 생겼기 때문에 소년대라 한 것 같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가 주름처럼 펼쳐져 있었다.
- 유몽인 유두류산록(1611년)
하봉, 중봉, 상봉이 한눈에 쏙 들어오고
영랑대에서 멋진 풍광, 조망 벗삼아 즐거운 시간을?
초암능선을 가운데 두고 칠선계곡과 국골이 나란히
오늘 산행 하산 길 걸어야할 두류능선 - 담 산행에 공부 해야 할곳(두류봉,영룡봉,최마니굴)사진 담지 못했다?
진주 독바위(산청독바위),조망
국골사거리입니다. 우틀하면 청이당으로 진행하여 덕천지맥을 이어가게 되고 좌틀하면 국골로 떨어집니다.
오르면 조망터 - 말봉 이다.
조망터에서...
말봉(1543m)
영룡봉1478.6m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로프를 한 번 잡고 올라야죠. 이 봉우리 우측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내려 가면 향운대로 갈는 길.
향운대 갈림길.
두류능선 하산 길에 석문?
산림청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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