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큰대판골, 서산대
    지리 산행기 2022. 5. 9. 17:47

    # 언제: 2022년 05월 08일 일요일

    # 산행지: 큰대판골, 서산대, 지리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1.84Km   08시간51분

    # 산행루트: 심원마을 - 만수천 - 대소골 - 대판골 - 큰대판골 - 주능 - 헬기장 - 서산대(Back) -

                        돼지령 - 노고단고개 - 성삼재

     

     

    마지막으로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에서 풍장+28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 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 보며

    한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낄대기 위해

    지니고 가리.

     

    우리 죽을 때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며...

    세상사 내려다보며 배 잡고

    낄낄대며 웃고살자구요...ㅎㅎㅎ -꺼비-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심원마을 기점으로 대판골, 주능, 서산대, 지리 품속으로 들어 갈까한다.

     

     

    심원계곡(만수천), 대소골, 가기전 심원마을 통나무 다리

     

     

    만수천은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계곡의 옥수(玉水)가 합쳐지며 흐르다가 실상사 앞에서 함양 마천으로 방향을 튼다. 같은 물길이지만 이름도 ‘임천’으로 바뀌며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등 지리산 북부자락 깊은 골짜기들의 물을 차례로 받아들이며 흐르다가, 남강으로 흘러 낙동강을 이루며 부산 앞바다로 향한다.

        

     

    심원계곡

    반야봉과 노고단의 그윽한 정취와 풍경이 곁들여져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감도는 심원(深源)계곡. 칠선계곡, 문수골과 더불어 지리산의 3대 계곡 피서지. ()과 소() 50여개 연이어 펼쳐지는 골짜기 계곡을 오를수록 선경에 몰입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곳. 심원계곡은 달궁마을에서 시작되는 달궁계곡과 이어진다.

     

    달궁계곡은 쟁기소,쟁반소,와폭,구암소,청룡소,안심소 등.

     

    옛날에 비가 오면 수천마리 두꺼비가 울었다는 두꺼비소 그외 이름 모를 수많은 담과 소가 찾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심원계곡 수달래

     

     

    심원마을 터 지나고

     

     

    심원계곡(만수천)끝 안심소

     

     

     

    방아골 합수부

     

     

    대소골

    반야봉 서사면에 위치한 골로 반야중봉에서 흘러내린 도계,심원능선과 노루목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사이의 모든 물길이 대소골로 모여든다. 상류에서 반야비트골과 노루목골이 합수되고 이어, 임걸령샘골, 대판골이 합수되어 대소골을 이룬다. 대소골은 하류에서 방아골이 합수된 노고단골을 만나 심원계곡을 이루며 달궁으로 흘러 내리게 된다.

     

     

    대판골 합수부

    좌골은 대소골 본류이며, 중봉과 반야봉 정상으로 이어지다. 우골은 대판골의 초입이며, 돼지령 부근의 능선과 노고단 방향

     

     

    대판골 분위기

     

     

    대판골(좌,우)골 합수부 통상 좌골을 큰대판골, 우골을 작은대판골, 큰대판골은 돼지령(비목령)으로 향하고 있고 작은대판골 끝은 노고단 고개

     

     

    큰대판골 분위기 계곡이 급하지 않고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진행하기 수월한 큰대판골이다.

     

     

    지리 백작약

     

     

    큰대판골 분위기

     

     

    주능 헬기장 가기전

     

     

    주능에서 조망되는 왕시루봉

     

     

    삼도봉, 불무장등, 무착대, 조망

     

     

    반야봉 조망

     

     

    서산대(西山臺)

     

     

    서산대 의 좌선대

     

     

    서산대 움막 잔해들, 반야 5대의 하나로 서산대사가 머물기도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폐허로 변한 터는 흉물스럽다. 집자재가 사방에 흩어져 있고 잡목이 무성하다.

     

     

    잡목으로 우거진 서산대

     

     

    서산대(西山臺)

    서산대사가 출가 했던 곳은 의신 원통암 이었으나 한때 수도를 한 곳이 피아골 깊숙이 숨겨져 있는 서산대

     

     

    서산대 석축

     

     

    서산대 출입구

     

     

    서산대 샘터

     

     

    노고단개

     

     

    노고단의 선교사 휴양지터

     

    노고단은 지리산의 등뼈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등뼈의 중간에 우리의 민초들은 단을 세우고 국모(성모)한테 제를 올리는 성스러운 곳이었다. 그런데 이 성스러운곳에 외국인 선교사들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대에 조선총독부와 조차협정을 맺고 노고단에는 교회 강당 영화관 테니스장 수영장을 비롯한 50여채의 현대식 석재 별장단지를 개발하고 치외법권 지역으로 만들었다.

     

    이 노고단에 별장을 지었다는 것은 곧 우리 민족의 민간신앙과 정신에 대한 철저한 부정이었으며,철저한 유린이었으니, 우리 민족의 지리산은 청학동이었으며, 골짜기마다 도량(道場)을 짓고 고행을 감행했던 구도의 산이었고, 피안의 세계로 건너가는 영매(靈媒)의 산인 이곳에 외국인 선교사들은 별장을 짓고 말았다. 화엄사 계곡을 통해 수많은 조선인 일꾼들이 그 무거운 석재를 지고 노고단을 오르내렸을 장면과, 왜소한 조선인이 몇푼의 돈에 육중한 몸집의 서양인들을 상전처럼 가마에 태우고 좁은 계곡길을 오르내렸을 그때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분통 터질일이다.!

    그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선교사들을 추방했고 노고단의 별장을 적산가옥으로 정리해 경매에 붙여 처분하자 이곳은 인근 부호들 의 별장으로 바뀌게 되었다가,지리산 빨치산 투쟁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노고단의 외국인 별장은 파괴되었는데, 1960년초 다시 돌아온 외국인 선교사들은 앙상한 건물 뼈대만 남은 이곳에 움막을 치고 허물어진 별장을 복원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왕시루봉으로 장소를 옮기 된것이다.

     

     

    '지리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암자길 & 삼정산  (0) 2022.05.23
    묘향대(妙香臺)  (0) 2022.05.16
    동북부 7폐사지(암자탑방)  (1) 2022.05.03
    문창대(文昌臺)  (0) 2022.05.03
    거무내석굴  (0) 2022.04.2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