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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향대(妙香臺)
    지리 산행기 2022. 5. 16. 08:56

    # 언제: 2022년 05월 14일 토요일

    # 산행지: 함박골(이끼[실비단]폭포),묘향대(묘향암),박영발비트,폭포수골,뱀사골, 지리 품속에서 하루...ㅎㅎㅎ

    # 산행거리: 14.52Km   06시간58분

    # 산행루트: 와운교 - 뱀사골 - 함박골 - 이끼(실비단)폭포 - 묘향대(묘향암) - 박영발비트 - 폭포수골 - 뱀사골

     

     

    # 산행지도

     

     

    # 산행사진

    고속도로 새벽풍경 해돋지 반기며 고고싱

     

     

    뱀사골 탐방로 걷는다.    - 병소 -

     

     

    함박골 초입

     

     

    이끼(실비단)폭포 옆 암벽

     

     

    이끼(실비단)폭포 수량, 이끼, 실망스럽다.

    수차 다려갔지만, 처음 보는 이끼(실비단)폭포 풍광이다.

    실망스러워도 지리 폼속에서 하루 보내는 시간은 즐겁다...ㅎㅎㅎ

     

     

    함박골 분위기

     

     

    묘향대(묘함암)가는 오름길

     

     

    화개제, 토끼봉, 조망

     

     

    妙香帶(묘향대) - 산중 절해고도의 수행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집이 있는 지리산 묘향대, 그곳을 찾아가기란 여간 녹록지 않다. 반야봉 자락의 깊은 산중에 위치해 찾아가는 길도 멀고 험하다. 그래서 묘향대는 뭇 사람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반야 성지로 불리며 지리산 최고의 수행지로 알려져 있다. 묘향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아예 지리산 주능선에 올라서서 접근하거나 아니면 뱀사골에서 험한 계곡을 치고 올라야 한다.

    그나마 편한 길은 주능선 상의 삼도봉에서 반야봉 북사면 허리 길로 접근하는 것이다. 아니면 반야봉으로 올라 반야중봉 정상에서 북사면을 타고 내려 접근할 수도 있다. 뱀사골에서 접근하려면 뱀사골 상부에서 폭포수골이나 함박골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길이 제대로 없고 험해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찾는 사람 많지 않은 마치 절해고도 속의 수행지 같은 묘향대다. 특히 겨울이 되면 묘향대는 고립무원이 된다. 한 번 눈이 쌓이면 길과 길 아닌 곳의 구분은 사라지고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할 수도 없을 만큼 온통 하얀 눈뿐이다. 그래서 한 발을 잘못 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일쑤여서 이곳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

     

     

    개운조사 머물렀던 반야성지 묘향대

    반야봉 자락의 반야성지 묘향대, 병풍같이 늘어선 암벽 자락에 제법 넓고 편평한 조망 좋은 터가 있고 그 한쪽에 절집이 자리하고 있다. 묘향대의 묘향암이다. 묘향암은 지리산 반야봉 북동자락 해발 1480m 고지에 위치한 은둔의 암자이다. 원래 사방 험로로 둘러싸여 인적조차 드문 곳이었지만 지금은 지리산 명소 중 한 곳이 돼 찾는 산객이 더러 있다.

    묘향암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백 년 전부터 토굴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많은 도인들의 참선 수행지였다고 한다. 특히 죽음으로부터 해탈한 도인으로 알려진 개운조사께서도 한때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하는데, 그는 지리산에서 182세까지 살다가 나뭇가지 하나 붙잡고 꼿꼿이 선 채로 열반한 전설적인 도인으로 산사람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지금의 암자는 1970년대에 화엄사 한 스님이 불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향대를 한 바퀴 돌아본다. 암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고색창연한 모습의 암자가 북향으로 고즈넉이 앉아있다. 오랜 세월 거친 풍우 속에 빛바래고 허름한 암자의 모습이 오히려 참선수행 도량으로서 이곳 형세에 더 조화롭게 어울려 보인다. 색이 바랜 양철 지붕도 올해 새로이 황금색으로 도색했다. 산중 오지에 번쩍거리는 황금색 지붕이 이채로워 보이고 암자 앞의 너른 잔디마당이 여유롭고 평화롭다. 조망 또한 멋지다. 앞쪽에는 명선북릉이 바라다보이고 동쪽으로 토끼봉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고스란히 조망된다.

    암자 옆 암벽 아래에는 묘향대 명물 석간수가 있다. 바위틈을 비집고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상당하다. 한 바가지 떠서 들이켜니 물맛이 깊고 청량하다. 험한 폭포수골을 힘들게 오른 후에 접하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의 묘향대, 일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이런 곳이 길지가 아니면 어디이랴. 암자 옆 뜰에 수북이 쌓아 놓은 장작더미의 향이 코끝으로 스며드는데, 어느 향수보다도 더 향기롭고 구수하다. 이곳 묘향암에는 호림스님이 십수 년째 지키고 계시는데 쌓아 놓은 장작더미를 보니 스님도 지리산 산중의 혹독한 긴 겨울 날 채비를 이미 마쳤는가 보다. 오늘따라 속세로 출타하시는 스님, 스님도 여느 산꾼처럼 험한 길 내려가기 위해 등산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탐방팀은 스님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법당에 들러 예를 차린 후 앞뜰에서 한동안 여유를 가진다.

    지리산에는 대(臺)라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대표적인 곳을 일컬어 ‘지리 8대’라고 하거나 10대, 24대 등으로 부르고 있고, 한편으로 천왕 5대, 반야 5대, 혹은 7대 등으로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천왕 5대에는 통상적으로 영신대, 향적대, 문창대, 소년대, 향운대 등을 꼽고, 반야 5대에는 이곳 묘향대를 비롯해 우번대, 문수대, 서산대, 무착대를 일컫는다.

    묘향대는 반야봉 정상에서 묘시 방향에 위치해 묘향대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지리산의 대(臺)는 통상 전망이 아주 좋고 높은 언덕이나 바위 자락에 위치하는데 풍수지리상으로도 명당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흘러간 역사 속에 각 대마다 나름의 사연들을 품고 있고 그곳에 들면 대부분 경관이 일품이다. 또한 좋은 기운이 흐르고 있어 탐방한 산객의 마음마저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곳이 지리산의 대(臺)이다. -퍼온글-

     

     

    묘향암 입구 돌문

     

     

    묘향암 돌문

     

     

    묘향대 석간수

    암자 옆 암벽 아래에는 묘향대 명물 석간수가 있다. 바위틈을 비집고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상당하다. 한 바가지 떠서 들이켜니 물맛이 깊고 청량하다.

     

     

    묘향암 기도처 토끼봉, 명선봉, 촛대봉, 상봉, 지리 주능선 조망

     

     

    묘향대(妙香臺), 묘향암

     

     

    3층으로 쌓아올린 돌 위에 흙을 얹어 평평하게 다진 구들장

     

     

    박영발비트 출입구 - 실재 비트 진입을 아랫쪽에서 올라갔다고 한다.

     

     

    박영발 비트

    반야봉 북사면 산중턱해발 1330m 부근의 바위틈에 자리 잡은 박영발 비트주변 지형 지물상 감쪽같이 엄폐·은폐되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천연의 요새다이곳은 남로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박영발이 1953년 10월부터 그가 최후를 맞은 이듬해 2월까지 4개월가량 지휘본부로 사용하던 곳이다오목한 바위지대약 2m 깊이의 좁다란 바위 홈이 보이고 사다리로 바위 홈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맞은편 사다리를 타고 올라야 비트인 바위 굴속으로 진입할 수 있다사다리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구조이며 바깥에서는 굴 입구가 보이지 않아 정말 감쪽같은 곳이다.

     

     

    비트입구 사다리

     

     

    박영발비트 출입구

     

     

    박영발비트 내부 5-7명 누울수 있는 공간나옴

     

     

    하산 폭포수골

     

     

    폭포수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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