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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랑대, 하봉, 소년대석굴, 큰조개골
    지리 산행기 2022. 6. 20. 14:23

    # 언제: 2021년 06월 18일 토요일

    # 산행지: 영랑대, 하봉, 소년대석굴, 큰조개골, 지리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2.4km   07시간28분

    # 산행루트: 윗새재 - 철모삼거리 - 경남도당아지트 - 조개골본류 - 큰조개골 - 하봉능선길 - 소년대석굴 - 하봉 - 영랑대 -

                       두류봉 - 태극(동부)능선 - 쑥밭재 - 청이당옛길 - 철모삼거리 - 윗새재

     

    # 산행영상 

     

    하봉

     

     

    두류봉

     

     

    # 산행사진

    윗새재 주차장

    검은 통암반의 와폭이 매력적인 큰조개골, 이번 산행길은 조개골 지류인 큰조개골이다.

    큰조개골을 끝까지 잡고올라 하봉을 찍고, 소년대석굴,에서 중봉,상봉, 조망 만끽하고 영랑대에서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태극(동부)능선길 걷다 쑥밭재 에서 청이당옛길을 따라 철모삼거리로 내려서서 윗새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큰조개골 가기위해서

     

     

    철모삼거리

     

     

    조개골

    조개골은 유평계곡 상류 윗새재마을 윗쪽에 계곡을 일컫는다. 중봉에서 발원되어 북으로 흐르다가 상류암 아래서 동으로 흐른다. 작은조개골,큰조개골등 크고 작은 지류가 모여 덕산동을 지나 진주로 흐른다.

    명칭의 유래는 조개화석이 발견되어서 조개골이라 불렀지만 구한말의 지식인들은 이 골짜기를 ‘처음 시작된다.'는 조개(肇開), '맨 먼저 열린다, 맨 먼저 솟아난다' 뜻으로 조개(朝開)라 불렀다. 이러한 명칭은 큰 물(남강)의 근원이라는 대원(大源)과 연관이 있음을 알수있다.

     

     

    경남도당아지터

     

     

    지리산 명품계곡 중 하나인 조개골,  오늘도 역시, 장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당아지터 잠시 둘러보고 선 굵은 조개골의 웅장미를 느끼며, 합수부에서 조개골 지류인 큰조개골로 진입한다.

     

    큰조개골은 하봉 동사면에 위치한 골로 인근 작은조개골에 빗대어 큰조개골로 불린다.

    두골 모두 조개골의 지류로 하봉동릉을 사이에 둔 형제골이며, 나름 특색있는 경관미를 보여주는 곳이다.

     

     

    큰조개골 경관

     

     

    큰조개골의 하이라이트, 와폭지대

     

     

    하류부에 위치한 와폭, 물길은 아주 미려하게 검은 암반을 타고내린다.

     

     

    큰조개골 와폭지대

     

     

    큰조개골 상류의 와폭

     

     

    와폭상단 조망 암반지대

     

     

    큰조개골 상류 사태지역, 하봉 동사면 주골인 큰조개골, 와폭을 직등하여 상단으로 오른다.

    하봉 능선길 까지 오르며, 얼굴과 등에는 온통 땀이 줄줄 흐른다.

     

     

    소년대 석귤

     

     

    하봉(下峰 )  해발1.781m

     

     

    영랑대(永郎臺)

    영지로 꼽힌 함양의 첫 번째 명당은 지리산 영랑대(永郎臺)다. 영랑대는 신라의 화랑들이 풍류도(風流道)를 닦으며 심신을 단련하던 곳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시간이 정지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황홀한 공간이란다. 올라가는 코스는 몇 개가 있지만 정통 코스는 휴천면 엄천리 동강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이라고 단정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쓴 지리산 유산기는 100여 편이 넘는데 그들도 이 길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았으며 함양군수 김종직 선생이 지리산을 유람하고 쓴 유두류록(遊頭流錄)에 ‘신라 화랑의 우두머리인 영랑선인(永郎仙人)이 산수를 유람하면서 화랑 3,000명을 데리고 영랑대에 왔다.’는 내용이 있음을 적시(摘示)하고 동행했던 경상대 수의학과 조규완 교수의 분석을 통해 이 길은 대규모의 화랑들이 우마(牛馬)로 이동하느라고 만든 인위적인 산길이라고 단정했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올라가면 천왕봉을 볼 수 없는 데 천왕봉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해발고도 1,740미터의 영랑대이며 시간이 멈춘 듯한 황홀경이 느껴지는 신령스러운 곳이라고 찬탄하고 있다.

     

     

    영랑대(永郎臺)  해발 1.740m

     

     

    두류봉  해발 1.617m

     

     

    초암능선, 칠선계곡, 창암능선, 한신계곡,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는 지리의 지능선들...

     

     

    영랑대

     

     

    국골사거리

     

     

    쑥밭재

    청이당이라는 당집 터가 있던 쑥밭재이다.

    이로부터 수리(數里)를 다 못 가서 등성이를 돌아 남쪽으로 가면 바로 진주(晉州) 땅이다. 그런데 안개가 잔뜩 끼어서 먼 데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청이당(淸伊堂)에 이르러 보니 지붕이 판자로 만들어졌다. 우리 네 사람은 각각 청이당 앞의 계석(溪石)을 차지하고 앉아서 잠깐 쉬었다. 이로부터 영랑재(永郞岾)에 이르기까지는 길이 극도로 가팔라서, 정히 봉선의기(封禪儀記)에 이른바 “뒷사람은 앞사람의 발밑을 보고, 앞사람은 뒷사람의 정수리를 보게 된다.”는 것과 같았으므로, 나무뿌리를 부여잡아야만 비로소 오르내릴 수가 있었다. - 1472년 김종직 선생의 유두류록 -

     

    쑥밭재는 사거리이다. 쑥밭재가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의 편리함 때문이다. 즉 이 루트가 함양과 산청을 이어주는 지름길이었고 고개가  상대적으로 낮으니 추성리-광점동-어름터-쑥밭재-유평리-덕산을 잇는 루트는 곧 벽송사와 대원사를 이어주고, 주능선인 쑥밭재에 청이당이라는 당집마저 자리하고 있었으니 더없이 좋은 산길이었으리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청이당 터이고 직진하면 국골이나 두류능선을 탈 수 있는 이른바 국골사거리로 갈 수 있고 우회전하면 석상용 장군 묘와 어름터가 있는 허공다리골(허공달골)로 가는 길이다. 점필재가 쉬던 청이당 터는 덕천강이 발원하는 곳이어서 이곳을 지나는 꾼들에게는 요긴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쑥밭재의 어원에 관하여 논의가 있다. 즉 혹자들은 이곳이 예전부터 약쑥이 많은 곳이라 그렇게 불러온다고 글자 그대로 뜻풀이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말은 여전히 믿을 바 못된다. 오히려 지리산 전설 중 한 분인 ‘성산’ 선생께서는 이곳이 옛날 마천사람들이 진주장에 갔다가 돌아오며 하루를 묵었던 곳이라 하여 ‘숙박재>쑥박재>쑥밭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생각건대 이곳이 마천과 시천면 덕산(지금은 산청군이지만 예전에는 진주 관할이었음)을 잇는 고개였으니 마천 사람이 진주 장에 가서 소금을 지고 올라오면 밤이 되어서야 고개에 도착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곳에서 하루 자고 갈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이유에 수긍이 간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암자나 당집이 이런 숙박을 치기도 하였으니 조선시대에서 근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이들을 상대로 숙박업소가 있었음도 능히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니 ‘성산’ 설에 한 표를 던진다.

     

    -퍼온글-

     

     

    이 지점은 지리 마니아들이 알고 있는 청이당터(쑥밭재 아래 평평한 터)라고 하는 곳과 유람록의 청이당터는 청이당 옛길 마암 가는 방향 거리(약100m)가 있다. 내 자신도 동안 이 지점이 청이당 터 자리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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