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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연산
    전국 산행기 2022. 8. 1. 16:53

    # 언제: 2022년 07월 31일 일요일

    # 산행지: 경북 포항 내연산(삼지봉), 덕골 계곡치기,...ㅎㅎㅎ

    # 산행거리: 16.8km   05시간 41분

    # 산행루트: 죽장로(대서천) - 향로교 - 마두교 - 덕골 - 뒷골(덕골)갈림길 - 동자봉 - 덕골갈림길삼거리 - 내연산(삼지봉)

                       관음폭포 - 보경사

     

    경북 포항 죽장로(대서천) 주변 도로 공사로, 대형버스 진입금지, 오늘 산행지 들머리 마두교까지 3.8km 죽장로 포장도로를 걸어가야한다...ㅎㅎㅎ

     

    내연산內延山

    높이 711.3m.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있는 산으로, 북쪽에는 동대산(東大山, 792m)·바데산(645m)이 있고, 서쪽 4㎞ 지점에는 6·25의 격전지인 향로봉(香爐峯, 929m)이 있다.

     

    동쪽과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서쪽은 완사면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백악기(白堊紀)의 중성화산암류(中性火山巖類)로 되어 있다. 원래는 종남산(終南山)이라 하였으나 신라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로는 내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이 산에 대·중·소 세 개의 바위가 솥발처럼 벌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삼동석(三動石)이라고 한다.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조금 움직이지만 두 손으로 흔들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록을 흐르는 광천(廣川)의 상류에는 협곡이 형성되어 기암 괴석과 폭포가 많아 계곡미가 수려하다. 병풍암(屛風巖)·문수암(文殊巖)·삼구석(三龜石)· 삼동석·견성대(見性臺)·향문대(鄕文臺)·사득대(捨得臺)·승암(僧巖)· 선일암(仙逸巖)·비하대(飛下臺)·어룡대(魚龍臺)·연산암(延山巖)· 기화대(妓花臺)·학소대(鶴巢臺) 등의 기암과, 용추폭포(龍湫瀑布)· 상생폭(相生瀑)·삼보폭(三步瀑)·보현폭(普賢瀑)·무봉폭(舞鳳瀑)·관음폭(觀音瀑) 등 12폭포가 있어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려지고 있다.

     

    남쪽으로 2.5㎞ 떨어진 곳에는 유명한 보경사(寶鏡寺)가 있고 문수암(文殊庵)·서운암(瑞雲庵) 등 암자도 있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일조대사(日照大師)가 인도에서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묻고 세웠다는 절로, 경내에는 고려 때 이송로(李松老)가 지은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 보물 제252호)와 사리탑(舍利塔, 보물 제430호)·숙종어필 등이 있다. 내연산 일대는 거찰 보경사와 자연미가 조화되어 관광지 및 캠프 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내 마지막 길 떠날 때
    모든 것 버리고 가도.
    혀끝에 남은 물기까지 말리고 가도.
    마지막으로 양 허파에 담았던 공기는
    그냥 지니고 가리.
    가슴 좀 갑갑하겠지만
    그냥 담고 가리.
    가다가 잠시 발목 주무르며 세상 뒤돌아볼 때
    도시마다 사람들 가득 담겨 시시덕거리는 것 내려다보며
    한번 웃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배 잡고 낄길대며 위해
    지니고 가리.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산행 들머리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텐트 야영장 앞에 있는 마두교(馬頭橋)다. 

     

     

    마두교 아래 피서객

     

    길 없는 길을 걸어 오르는 즐거움...ㅎㅎㅎ

    마두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버스 정류장과 ‘행락지 화장실’이 나타나고, 그 앞에는 ‘영덕 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입산통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다. 내려서면 자갈이 곱게 깔리고 나무 의자가 몇 개 설치된 쉼터가 나타나고, 곧이어 길은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계곡이 깊고 숲이 울창해 비가 내리지 않아도 늘 일정한 수량의 맑은 물이 흐르는 덕골은 물이끼가 거의 없어 발을 내딛는 느낌이 참 좋다. 덕골 코스는 전체적으로 뚜렷한 길이 없으며 간간이 옛 길의 흔적이 희미하게 나타날 뿐, 드문드문 빛바랜 표지기만 눈에 띤다.

     

    넓게 형성된 초입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들자 온통 신록으로 울창한 숲 사이로 한 줄기 옥계수만 흐르는 청정지역이 펼쳐졌다. 아무런 인간의 흔적이 없는 가운데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이야~! 끝내준다. 다시 찾아도 무릉도원이네!”

     

     

    덕골 물 수량은 적다, 그리고 돌들이 많이 미끄럽다.

     

     

    계곡 산행은 물에 빠져 풍덩 거리며 걷는 것이 맛

     

     

    계곡 산행은 계곡을 따라 걸어야 제맛인거다.

     

     

    뒷골 덕골 합수부 좌측 뒷골, 우측 덕골

     

     

    덕골계곡 분위기

     

     

    와폭, 물 수량...?

     

     

    계곡이 끝나는 지점부터 주능선까지 등산로 주변으로 말풀이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자라고 있다. 

     

     

    내연산(삼지봉) 해발 711m

     

     

    ‘폭포의 전시장’ 내연산 12폭포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자리 잡은 내연산(710m)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8㎞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청하골이다. 향로봉(930m) 등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싸여 있는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빼어난 풍광으로 평일과 주말 구별 없이 등산객과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천혜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그 사이 계곡에 장쾌하게 자리잡은 12개 폭포 덕분이다. ‘폭포의 전시장’이라 할 정도로 크기와 형태도 제각각이다.

    맨 아래 상생폭포에서 최상단의 시명폭포에 이르기까지 약 7㎞의 계곡에 늘어서 있다. 폭포의 높이는 5∼30m에 이른다. 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대체로 붙어 있다. 다녀오는 데 2시간(왕복 약 6㎞)가량 걸린다. 대부분 탐방객은 이곳까지 찾는다. 등산로가 완만하고 잘 정비돼 있어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하지만 비경(秘境)은 그 이후에 펼쳐진다. 폭포간 거리가 먼 데다 길이 가파르고 거칠어 초보 등산객에게는 무리일 수 있다. 특히 제11폭포인 실폭포는 다소 위험한 구간을 지나야 하고 길도 제대로 없어 계곡의 바위를 길 삼아 찾아가야 한다. 웬만한 산객이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름과 달리 폭포는 우렁찬 소리를 내며 장쾌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그 앞에 서면 가슴은 뻥 뚫리고 감동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입구에서 물길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1.5㎞쯤 오르면 제1폭포인 상생폭포가 반긴다. 두 개의 물줄기가 검푸른 소로 뛰어든다. 우람하지는 않지만 양옆으로 나란히 떨어지는 모양이 단아하다. 이어 보현폭포(제2폭포) 삼보폭포(제3폭포) 잠룡폭포(제4폭포) 무봉폭포(제5폭포)가 잇따라 나타난다. 잠룡폭포 주변 골짜기는 영화 ‘남부군’이 촬영된 곳이다. 지리산 어느 골짜기에 모인 남부군 대원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발가벗고 목욕하는 장면이다.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의 경관은 빼어나다. 칼로 자른 것처럼 반듯한 암벽 사이로 두 줄기 폭포수가 쏟아지는 관음폭포를 보노라면 폭포수의 냉기에 온몸이 서늘해진다. 주변에는 선일대 등 천인단애가 둘러 있고,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뚫려 있다.

    관음폭포 위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의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을 사로잡는다. 청하골 폭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학소대로 내리꽂히는 커다란 물줄기가 우렁차다.

    관음폭포에서 다시 15분가량 올라가면 제8폭포인 은폭(隱瀑)을 만나게 된다. 여성의 음부를 닮아 음폭이라 하다가 상스럽다 해 은폭으로 바뀌었다는 설과 용이 숨어 살았다고 해 숨은용치라 부른 것에서 근거해 은폭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 은폭포까지는 왕복 7㎞ 정도 된다. 8개의 폭포만으로도 청하골의 진면목을 실감할 수가 있다.

    이곳 위쪽으로도 호랑이가 나타나 바위에 엎드려 쉬고 있었다는 제1복호폭 제2복호폭이 이어진다. 두 폭포는 등산로에서 계곡쪽으로 80m 정도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실폭포와 제12폭포인 시명폭포는 다른 물줄기에 자리잡고 있다. 시명리로 가기 전 오른쪽 잘피골로 300m가량 들어서면 30여m 높이에서 실오라기 같은 폭포가 떨어진다. 50여m 지점에 보이는 작은 폭포가 아니다. 산비탈길을 지나 계곡에 이리저리 널브러진 바위를 딛고 물길을 건너야 만날 수 있다. 시명폭포는 등산로에서 계곡까지 70여m를 내려간 뒤 다시 하류로 70여m를 더 가야 닿는다.

     

     

    보경사,寶鏡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 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다. 723년(성덕왕 22)에는 각인(覺仁)과 문원(文遠)이 “절이 있으니 탑이 없을 수 없다.” 하고 시주를 얻어 금당 앞에 오층석탑을 조성하였다.

     

    745년(경덕왕 4) 철민(哲敏)이 중창하였고, 1214년(고종 1) 주지 승형(承逈:圓眞國師)이 승방 4동과 정문 등을 중수하고 종·경(磬)·법고(法鼓) 등도 완비하였다. 1677년(숙종 3)에는 도인(道仁) 등이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1695년 가을에 준공하였으며, 삼존불상과 영산전(靈山殿)의 후불탱화도 조성하였다.

     

    그때 초한(草閑)이 시주를 얻어 금당을 중건하였고 관음전은 도의(道儀)가, 명부전은 석일(釋一)이, 응향전(凝香殿)은 국헌(國軒)이, 향적전(香積殿)과 국사전(國師殿)은 학열(學悅)이, 열반당은 신특(信特)이, 국사전 정문과 사천왕각 및 식당은 비구니 총지(摠持)와 신원(信遠)이, 팔상전은 지총(志聰)이, 종각은 영원(靈遠)이 각기 분담하여 중건, 중수하였다.

     

    또한, 그와 동시에 도인은 청련암(靑蓮庵)을 창건하고 탁근(卓根)은 서운암(瑞雲庵)을 창건하였다. 1725년(영조 1) 성희(性熙)와 관신(寬信)이 명부전을 이건하고 단청하였으며, 성희는 괘불을 중수하였는데, 이때의 사세가 가장 컸다고 전한다.

    1916년부터 1922년까지는 장욱(壯旭)이 많은 사재를 내어 전당(殿堂)과 탑을 중수하였고 홍수로 파손된 제방을 쌓았으며, 교량을 시설하고 전답을 사찰에 헌납하였다. 1917년 10월에는 태인(泰仁)이 명부전을 중수하였고, 1932년에는 대웅전과 상지전(上持殿)을 중수하였으며, 1975년 이후 약간의 단청불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보현보살을 모신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자를 탄 문수와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16나한 등을 배열한 영산전, 석가모니의 팔상시현(八相示顯)을 나타낸 팔상전이 중심 당우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명부전·산신각·원진각(圓眞閣)·일로향각(一爐香閣)·동로각(東爐閣)·누각·수월당(水月堂)·천왕문·일주문·원진국사비각·설산당비각(雪山堂碑閣)·창고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52호로 지정된 보경사원진국사비와 보물 제430호로 지정된 보경사부도가 있으며, 조선시대 숙종이 이곳의 12폭포를 유람하고 그 풍경의 아름다움에 시를 지어 남겼다는 어필의 각판이 있다. 그 밖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된 오층석탑, 경상북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탱자나무가 있다. 부도로는 동봉(東峯)·청심당(淸心堂)·심진당(心眞堂) 등 11기가 있다.

     

    현존하는 산내암자로는 동쪽 50m 지점의 청련암과 서쪽 100여m 지점의 서운암, 보경사 창건과 동시에 건립되었다는 문수암(文殊庵)과 보현암(普賢庵)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이 절의 주변에는 상태사(常泰寺)·성도암(成道庵)·계조암(繼祖庵)·내원암(內院庵)·대비암(大悲庵) 등의 유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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