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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2023년 07월 06일 목요일
# 산행지: 퇴근후 광주 북구 문흥동(삼각산), 몸 관리산행
# 산행거리: 11.00km 02시간02분
# 산행루트: 집(북구중흥동) - 삼각산(문흥동) - 집
삼각산 유래
삼각산(三角山, 274m)은 광주 북쪽의 진산이라 할 수 있음. 삼각산에 대한 문헌상 기록은 동국여지승람(1471, 성종8년) 산천조에 무등산, 어등산과 함께 처음으로 나옴. 그 내용은 보면 삼각산은 현의 북쪽 5리에 있다(三角山 在縣北五里)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로볼 때 삼각산이란 지명은 1471년 보다 훨씬 전부터 불려 온 것으로 판단됨.
삼각산이란 지명유래는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국문학적인 지명 변화과정과 구전을 통해 전해오고 있음.
첫째, 과거 삼각산은 숲보다는 돌이 많은 산으로 부리 > 돌부리가 되어 삼각산이라 했다는 설(윤여정, 한자에 빼앗긴 토박이 우리말 저자)
.삼각산의 삼은 숫자 3이라기 보다는 돌(石)에서 변화된 이름이라고 추정됨. 그 이유는 月角山에서 찾을 수 있음.
.삼각산 즉 月角山의 우리말 이름은 아마도 부리 >달부리였을 것임. 이 뜻은 `숲은 없고 바위(돌)만 많은 산`이라는 뜻임. 여기서의 이란 산 또는 바위(돌)를 의미하는 우리말. 그런데 이 `달` 또는 `돌`로 변하였는데,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달月, 돌石으로 표기하였던 것임.
.그러므로 부리 > 달부리 = 月角이 되었고, 다르게 부리 > 돌부리 = 石角이 되었을 것임. 그런데 石角에서의 石의 음이 ‘석’이었으므로 전해오는 과정에서 `석三`으로 인식되어 `三角`이 된 것으로 추정됨.
.삼각산은 숲보다는 돌이 많은 산으로 부리>달부리가 되어 月角山, 부리 > 돌부리 가 되어 三角山이라 했을 것으로 판단됨.
둘째, 삼각산 옛 절터에 뿔이 3개 달린 소가 있었다 하여 삼각산이라 했다는 전설(북구 문화원, 무등문화 제6집 삼화문화사 1999)
삼각동에서 으뜸가는 마을이 원삼각이 있으며 이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예전에 뿔이 3개 달린 소가 있었다 하여 삼각 이라 했다고 함. 원삼각 마을의 유래가 된 전설이 있음. 그 내용을 보면 예전에 절에 뿔이 세 개 달린 영특한 소가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이 소를 끌고 물건을 사기 위해 먼 길을 나섰고 절로 돌아오는 도중에 폭설로 인하여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음. 스님은 할 수 없이 주막에 머물게 되었고 이 소는 혼자서 절을 찾아 나서게 되었음. 힘이 들고 먼길을 지나 결국 절에 도착한 소는 밖에서 머리로 수없이 절문을 치며 문을 열려고 했지만 끝내 절문은 열리지 않았고 이에 지친 소는 그대로 얼어 죽고 말았으며 그날 이후 이 절에는 이상할 정도로 많은 빈대들이 들끓어 결국 절을 옮기게 되었고 아직도 삼각사는 절터만 남아 있는데 그곳에 빈대가 많다고 함. 마을 사람들은 이 소가 죽어 빈대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 기록되어 있음.
셋째, 삼각산의 기맥이 크게 세 군데로 뻗었다 하여 삼각산이라 했다는 설(정해준옹, 1909년생, 토박이 오치동 출신)
삼각산은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북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그 줄기가 세 개로 뻗어 있는데 첫번째는 삼각산 정상에서 깃대봉을 거쳐 오치 서당산(64m, 북구 청소년 수련관 우측에 있는 산)을 지나 전남대학교까지임(초두낙맥), 두 번째와 세번째는 삼각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어 대포리봉(죽취봉)에서 두갈래로 나누어 지는데 북서쪽으로 향하는 맥으로 우치 공원 뒷산 아미산과 한새봉을 거쳐 대마산에 이르는 맥(제두낙맥)이 있고, 북동쪽으로 이어져 전남 담양의 송강정까지 이르게 맥이 있음(삼두낙맥). 따라서 삼각산이 세군데로 뻗어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했다고 함.
넷째,서울산이란 뜻으로 그 일대가 옛 도읍지(부족국가)이기 때문에 삼각산이라 했다는 설(김기빈,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 국토와 지명 그 특별한 만남, 명문인쇄공사, 2001)
이 책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등에 위치한 삼각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산을 표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도형(圖形)은 삼각형이며, 오늘날 지도에서도 산을 ▲으로 표시되고 있음. 따라서 삼각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에 대하여 산이 삼각형으로 생겼기 때문이라든지, 세 개의 산봉우리 때문이라 든지 하는 설명은 단순한 형태 묘사적 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지역에 따라 서울산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음. 여기서 삼(三)=서(셋)이고, 각(角)=불(부리)인데, 서불=서울(ㅂ탈락)이 되기 때문이며, 이것은 서울의 삼각산,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삼각산, 광주 북구 문흥동의 삼각산이 모두 그 일대가 옛 도읍지(부족국가)이기 때문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음.
역사적 기능으로는
견훤대와 생용동 성지가 소재해 있고, 최근 들어 1950년대에 향토사단이 들어오는 등 군사작전의 거점 역할
<한국지명총람(13),전남편>에 따르면 큰안골은 오치와 삼각동 사이에 있는 큰골짜기인데 옛날 광주 고을이 있었다고 하고, 옛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고읍 古邑」이었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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