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린내골, 오공능선지리 산행기 2025. 1. 20. 11:27
# 언제:2025년 01월 18일 토요일
# 산행지: 비린내골, 오공능선, 계곡 빙벽,설벽, 산행 지리의 품속으로... ㅎㅎㅎ
# 산행거리: 10.8km 07시간 45분
# 산행루트: 비린내골 - 구백소령 - 오공능선 - 음정마을
비린내골
지리 주능선상의 삼각 고지에서 뻗어내린 중북부능선 과 덕평봉,오공능선 사이에 발달한 광대골. 비린내골, 우수청골, 생이바위골, 부자바위골, 광대골.등을 통틀어 광대골이라 합니다. 비린내골은 이 광대골의 여러계곡 중에서가장 아름다운 계곡 입니다.
비린내골의 유래
1. 습하고 이끼가 많아 비가 내리고 나면 비린내가 많이 난다해서
2. 예전에 덕평봉을 넘어오던 소금장수가 등짐 무게를 줄이려고 생선 저린 소금을 버렸다는 설도있고.
3. 역사의 아픔으로 남은 지난 시절 빨치산의 피비린내가 서려있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4. 지형적으로 음정 상부의 이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오는 형상 즉 비연래(飛燕來)가 연음화 되면서 유래했다는 주장도있다.
5. 마지막으로 부자바위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 나오는 선녀가 떠나버린 곳이라 비리내(飛離嬭)골이라고 한다.작전도로
벽소령 작전도로는 빨치산 토벌할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로이다. 1969착공해서 1972 10월 준공을했다. 이도로는 함양군 삼정리 음정마을을 출발해서 벽소령을 넘어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삼정마을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동군 방향은 길이 묵은지가 오래되었다. 전기시설이 되는 몇안되는 대피소중에 하나이고 지리산 10경중 벽소명월(碧宵明月)로 유명한 곳이다. 시인 고은씨는 "벽소령 어둑어둑한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하였단다.
구 벽소령
벽소령 작전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넓은 공터로 구 벽소령이라 불린다. 말 그대로 예전에 벽소령이라 불렸던 곳이고 현재 벽소령 산장이 있는곳은 실제 벽소령은 아닌것이다.
바른재(해발1372m)
의신마을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른재 뒷쪽이 오공능선이라 재로 보기에는 다소 미흡하지만 의신에서 보면 골짜기 끝이니 재처럼 보인다. 오리정골은 원래 오리촌이었지만 그곳에 정자가 있어서 오리정골이 되었다고 하는데 계곡 안쪽으로 큰 마을터가 있는것으로 봐선 염두고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다는걸 짐작할수 있다. 바른재로 바로 넘기 보다는 벽소령을 넘어 소금쟁이능선 길이 주통로이고, 백무동 사람들이 벽소령을 가기 위한 관문이 바른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곳에 올라서면 오리정골과 토끼봉능선 상의 앞당재 그뒤로 뒷당재가 일직선으로 보이는 특이한곳 임에는 틀림이 없다.동북부에 자리한 오공능선은 광대골(자연휴양림 상단)과 작은새골(백무동계곡 상단)을 가르며 덕평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리는 약 11km의 능선이다. 능선 양쪽으로 지네발처럼 하도 가지를 많이 쳐서 오공능선으로 불려지게 된 것. * 지네 오(蜈), 지네 공(蚣)
오공능선(蜈蚣稜線)
오공산(蜈蚣山)의 지네 바위 부근에 의령(宜寧) 여씨(余氏)(1864~1939)의 무덤이 있는데,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다. 의중마을에 살았던 만송 '임영택(林暎澤, 1866~1925) 공 부인의 무덤이다. 의중마을 나주임씨세보에 무덤의 위치가 공달비산(蚣達飛山), 도마마을 청주한씨세보에는 공달산(蚣蟽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문호성 회장님은 '곰달비산'이라고 하셨다. 함양의 치암(恥菴) 이용근(李榕根) 翁이 웅달비산비천오공결(熊達飛山飛天蜈蚣訣)에서 웅달비산(熊達飛山)이라고 한 것은 곰달비산을 한자로 바꾸면서 곰웅자를 쓴 것으로 이해한다. 금대산에서 오공능선을 바라보면 길게 뻗어 내려온 능선에 좌우로 작은 골들이 발달된 지네의 형상이다. 지네 능선은 곳곳에 그 지명이 산재해 있다. 오공능선(蜈蚣稜線), 오공산(蜈蚣山), 공달비산(蚣達飛山), 공달산(蚣蟽山)은 같은 의미이다. 蜈蚣(오공, 지네오, 지내공)은 지네라는 뜻이다.
熊達飛山飛天蜈蚣訣(웅달비산비천오공결)
치암(恥菴) 이용근(李榕根, 1936~ )
頭流一脉向坎來 : 두류 한 맥이 북쪽으로 내려와
七丙七坤七巽開 : 칠병 칠곤 칠손으로 벌려 있네
乾亥三相袍玉帶 : 건해방 삼상은 도포 옥대요
乙辰倉庫品資嵬 : 을진방 창고는 품자로 높다
庚申尖筆層巒聳 : 경신방 첨필은 층만으로 솟았고
寅甲印岩跪揖堆 : 인갑방 인암은 괴읍으로 높네
疊疊靑龍多字橫 : 첩첩한 청룡은 다자로 비켰고
重重白虎似弓回 : 중중한 백호는 활같이 돌았네
☞ 이용근(李榕根, 1936~ ) : 본관은 경주 호는 치암(恥菴) 한학자. 의중마을에 살았던 竹圃 이규현(李圭玹, 1848~1935)공의 증손자. 조부는 죽포공의 次子 諱 鍾七, 父 諱 整雨(1908~1996), 가학으로 부친께 한학을 배웠고 독선생을 모셔놓고 세 분이 9년간 한학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함께 공부한 분 중 한 분은 벽송사에 출가한 원응스님이다. 榕은 相자와 같은 항렬이다. 자손이 귀해서 항렬자 相대신 榕을 썼다고 한다.(圭-鍾-雨-相-熙)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지리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북골(금바위골), 절골 (1) 2025.02.17 생이바위골,소금쟁이능선 (1) 2025.01.31 천왕봉 (3) 2024.12.30 석산골,만복대 (4) 2024.12.28 극락대골 (4)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