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생이바위골,소금쟁이능선
    지리 산행기 2025. 1. 31. 18:04

    # 언제: 2025년 01월 26일 일요일

    # 산행지: 겨울 계곡산행 생이바위골,소금쟁이능선, 지리의 품속으로...ㅎㅎㅎ

    # 산행거리: 10.5km   06시간51분

    # 산행루트: 음정마을 - 광대골 - 생이바위골 - 백소령 - 소금쟁이능선 - 음정마을

     

    비린내골, 우수청골, 생이바위골, 부자바위골 등의 지류를 받아내는 골짜기가 광대골이다. 주능선 일부와 덕평봉

    오공능선, 중북부능선(삼정산능선)이 광대골을 감싸고 있다. 그 사이에 소금쟁이능선과 선지능선이 주능선에서

    광대(廣大)골 쪽으로 뻗어 내렸다.

     

    그 중심에 지리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으론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음정리다. 음정은 양정, 하정과

    더불어 삼정마을의 하나다.

     

    소금장수가 벽소령을 넘나들었다는 데서 소금쟁이능선, 생여(상여)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서 생이바위골이라고

    한다.

     

    광대골

    형제봉과 벽소령 주변서 물줄기가 발원되며 부자바위골, 생이바위골 등이 합수됨

     

    부자바위골

    형제봉 주변 백두대간 능선에서 발원되며 생이바위골과 함께 광대골에 합수됨

     

    생이바위골

    벽소령 주변 백두대간 능선에서 발원되며 부자바위골과 함께 광대골에 합수됨

     

    벽소령

    벽소령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사이에 위치한 높이 1,350m의 백두대간 고개다.
    벽소령이라는 이름은 우리말로 "푸른 하늘재"가 된다. 여기서 벽소(碧宵)라는 어원은 벽소한월(碧宵寒月)에서 유래되었는데 뜻은 "겹겹이 쌓인 산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다 못해 푸른빛을 띤다"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벽소령에서 바라보는 달 풍경은 매우 아름다워 이를 벽소명월(碧霄明月)이라고 하며 지리산 10경 중 제4경에 해당한다.

     

    벽소령(碧宵嶺)

    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와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사이에 있는 고개다. 함양 사람에게 소금을, 하동 사람에게 곶감 등을 물물교환하던 장소라고 했다. 수 년전에 의신 마을에서 어느 청년을 만나 벽소령의 유래를 물었던 바 그는 자기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산이 오다가 잘록하게 낮아진 저 부분이 마치 양쪽에 볏단을 쌓아 둔 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즉 벽소령이라 한 것은 고개의 모습이 볏짚(볏단) 세워둔 것 같아서 불렀다 한다. 볏집(벽)을 세워둔(소) 고개(령)에서 벽소령이라 한 것이라면 즉 벽소령은 벼에서 온 말이라는 뜻이다.

     

    벽소령은 해발 1,350m. 노고단에서 천왕봉 종줏길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이중환(1690-1752)의 『택리지(擇里志)』에 “지리산 북쪽은 모두 함양 땅이며, 영원동, 군자사, 유점촌이 있는데, 남사고는 복지라 하였다. 또 벽소운동(碧霄雲洞)과 추성동은 다 같이 경치 좋은 곳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벽소운동’은 마을이나 골짜기를 뜻한 듯하며 벽소령이라는 이름과 관련된다.
     
    그 뒤 선인들의 유산기에서 벽소령이 나타났다. 하익범(河益範, 1767-1815)은 진주사람으로 1807년 중산리- 천왕봉-벽소령-칠불암코스로 산행을 한 바 있다. 그의 유산기인『유두류록』에는 "망암(望巖.칠선봉으로 추정됨)을 따라 벽소령(碧宵嶺) 냉천점(冷泉岾) 70리에 이르러서부터 비로소 아래로 내려가는 길로 바뀌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한편 남효온의 「지리산일과」(1487)에는 '초료조(鷦鷯鳥)재'가 나온다. 따라서 벽소령의 원래 이름은 '초료조재'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새는 흔히 촉새 또는 때까치라고 부르는 뱁새의 학명이며, 한국의 텃새이다. 뱁새에서 온 말이어서일까? 하동 의신 마을 사람들은 벽소령을 '뱁실령'이라 한다.


    『조선왕조실록』<정조편>에는 ‘취령(鷲嶺, 수리재)’이라 하였다. 『영남지도』(함양)와 『광여도』(함양)에는 벽수령(碧愁嶺)으로 표기되었다. 달밤에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고 맑아서 푸르게 보인다 하여 벽소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 밤중에 벽소령에 뜬 달을 감상하는 일은 지리산 탐방객의 즐거운 일 중 하나다. 그래서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이다. 고은은 벽소령에 뜬 달을 보고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라고 노래하였다. 이원규는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서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고 노래하기도 하였다.

     

    소금쟁이능선

    소금장수가 벽소령을 넘나들었다는 데서 소금쟁이능선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지리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북골(금바위골), 절골  (1) 2025.02.17
    비린내골, 오공능선  (1) 2025.01.20
    천왕봉  (3) 2024.12.30
    석산골,만복대  (4) 2024.12.28
    극락대골  (4) 2024.12.15
Designed by Tistory.